사이언스타임즈 로고

기초·응용과학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2009-02-11

CERN "강입자가속기 9월 재가동"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세계 최대의 거대 강입자가속기(LHC)가 다시 정상가동 되려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오는 가을이나 되어야 할 것이라고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가 10일 밝혔다.

CERN은 당초 올 6월께 재가동을 목표로 했던 만큼, 이는 3개월 가량 더 지연되는 것이다.

CERN측은 작년 9월 10일 LHC를 가동시켜 약 139억년전 우주 탄생의 순간을 재현하기 위한 빅뱅 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으나, 이튿날 고장난 변압기를 교체한 뒤 LHC를 재가동시켰다.

그러나 1주일여가 지난 후 LHC에 설치된 2개의 거대한 초전도 자석들의 전기 연결장치에 문제가 생겨 액체 헬륨이 새어 나온 것을 확인하고, 문제 구간의 수리가 끝날 때까지 가동을 중단시켰다.

이 구간을 수리하기 위해서는 영하 271.3℃(절대 영도)에서 온도를 실온으로 올리고 초전도 자석들을 개방해야 하는 만큼 여기에 3∼4주의 시일이 걸리고, 겨울철 정비기간 등을 고려할 때 오는 6월께나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CERN측은 충분한 수리 기간을 고려해서 그 시기를 더욱 늦춰 잡았다.

롤프 호이어 CERN 사무총장은 언론발표문을 통해 "그 같은 재가동 날짜는 LHC와 관련 데이터를 기다리는 물리학자들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호이어 총장은 "우리가 LHC를 재가동하기 전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다하기 위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물리학 연구는 올 초부터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CERN측은 문제가 발생한 LHC의 전기연결 장치를 완전히 수리하는 데는 최소 2천500만 스위스프랑(2천100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저작권자 2009-02-11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차대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차대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