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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자체개발 로켓으로 위성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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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자국 기술로 만든 첫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이란 프레스TV가 3일 보도했다.

이란어로 희망이라는 뜻의 `오미드' 인공위성은 이란이 자체 개발한 위성 운반용 로켓 사피르-2호에 실려 지난 2일 오전 성공적으로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영 프레스TV는 발사 장면을 공개하면서 "이번 인공위성 발사 성공은 경제 제재 하에서 이룬 이란 과학의 쾌거로 이란 우주 기술의 새 지평을 연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도 방송을 통해 "우주에서 평화와 정의를 목적으로 한 이란의 존재가 이제 공식적으로 역사에 기록되게 됐다"고 위성 발사를 축하했다.

오미드 위성은 위성 통제 장치, 교신 디지털 장비, 전력 공급 시스템 등을 갖춘 연구 목적의 통신 위성이며 위성 운반용 로켓 사피르는 길이 22m, 지름 1.25m, 무게 26t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언론은 위성과 로켓 모두 순수한 이란 기술에 의해 제작됐다고 전했다.

오미드는 1∼3개월 가량 우주에서 1일 15회 궤도를 돌며 자료 수집 활동을 한 뒤 지구로 귀환할 것이라고 프레스TV는 전했다.

이란은 2005년 10월 러시아 로켓에 실어 인공위성 시나-1호를 발사한 적이 있지만 자체 개발한 로켓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이란의 위성발사용 로켓 제작 기술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을 타격권에 둘 수 있는 사거리 2천㎞의 이란 `샤하브-3' 미사일은 길이 17m, 지름 1.3m로 사피르와 제원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이란이 자체 개발한 로켓에 모형 위성을 실어 발사했다고 밝혔을 때도 미 백악관은 이란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번 발사가 탄도미사일 개발에 사용할 목적이라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의무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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