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 모터의 수수께끼가 마침내 풀렸다."
쟌카를로 루오코 로마 대학 교수가 이끄는 이탈리아 국립물리학연구소(INFM) 연구팀이 박테리아의 힘으로 움직이는 나노 엔진에 관한 가설이 발표된 지 5년만에 그 해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루오코 교수 연구팀은 `뾰족 별'(spiky stars) 모양의 비대칭적인 바퀴들을 활용해 예측하기 힘든 박테리아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3일 전했다.
연구팀 소속 과학자들은 피지컬 리뷰 레터스 잡지를 통해 "정말 놀랍고 기분 좋게도, 박테리아의 무질서하고 카오스적인 움직임이 바퀴들의 불규칙한 모양들에 의해 제어되었다"면서 "나노 바퀴들은 완벽하게 규칙적으로 돌았다"고 말했다.
루오코 교수는 "우리 연구팀은 그동안 수 많은 시뮬레이션만 했을 뿐"이라면서 "그러나 이미 박테리아 모터의 실용적 개발 작업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는 나노 공학 분야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하고, 저비용 에너지 확보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제네바=연합뉴스 제공) 이 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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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02-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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