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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서 시각장애인용 마우스 개발됐다 곧 상용화.."점자 5∼6배 빠르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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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이 지금보다 5∼6배 빠르게 점자를 배울 수 있는 마우스가 개발됐다.

`무스키'(Mouskie)라는 이 시각장애인용 마우스는 스위스 발레엔지니어링스쿨의 필리프 라신 박사가 스위스시각장애인연합의 프랑스어권 회장인 장-마르크 메이라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것이라고 스위스국제방송이 6일 전했다.

라신 박사는 이것이 상용화되면, 세계 2억명의 시각장애인을 겨냥한 시장에서 단연 최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사용자는 보통의 컴퓨터 키보드에 글자를 치면, 그 글자는 화면에 매우 크게 나타나게 된다.

무스키 소프트웨어는 그 글자를 읽어내고, 그 글자에 대응하는 점자 코드가 무스키로 전달된다. 그런 다음, 무스키는 그 글자에 대응하는 핀들을 끌어올려 사용자의 손가락에 접촉하게 만든다.

라신 박사는 "기분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이 시스템은 속도에서 매우 큰 장점이 있다"면서 "촉감에 기초한 기억화는 실행의 속도에 크게 의존한다는 사실은 이미 정립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스키를 사용하게 되면,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종전보다 5∼6배 빠르게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완성된 이 마우스는 앞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외장을 만들고,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는 전자장치 생산 및 조립을 하게 된다.

라신 박사는 "시각장애인들이 컴퓨터를 활용하던 초기에는 컴퓨터가 점자를 대체할 것으로 여겨졌다"면서 "그러나 컴퓨터를 통해 글자를 음성으로 바꾸는 방법으로는 읽기와 쓰기를 배울 수 없고, 그 유일한 해결책은 점자"라고 말했다.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인 1809년 1월 4일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태어난 루이 브라유는 위로 돋아있는 1개에서 6개의 점을 손가락을 이용해 읽고 쓸 수 있는 문자 제제인 점자(브라유)를 창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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