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반도체학회 행사인 '국제반도체회로학술회의(ISSCC) 2009'에서 발표되는 논문 203편 중 한국 논문은 14편으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세계 3대 반도체 학회로 손꼽히는 ISSCC의 임원진은 28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학회에 채택된 논문 편수는 미국이 76편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33편, 대만 17편 순이었다.
논문 채택률은 일본이 48.5%로 가장 높았고, 미국(38.8%) 한국(31.8%) 대만(23.7%) 순으로 높았다.
국내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가장 많은 7편의 논문이 채택됐으며, 이어 하이닉스반도체가 3편, 삼성전자가 2편, 이화여대와 포항공대가 각각 1편의 논문이 채택됐다.
한국과학기술원은 논문 제출 기관 중 인텔(12편), NTU(9편)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논문이 선정됐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우수한 학생 논문 투고를 격려하기 위해 ISSCC가 수여하는 '실크로드 어워드'를 이화여대 윤지숙 학생(지도교수 박성민)이 수상하게 됐다.
ISSCC 극동지역 부위원장인 KAIST 유회준 교수는 "아시아는 세계의 반도체 산업이 집중돼 있고 학계와 산업계가 밀접한 관계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우수한 연구결과물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강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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