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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부산=연합뉴스 제공) 오수희 기자
2008-11-26

수산과학원, 적조생물 자원화 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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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수산과학원이 적조생물에서 바이오 에탄올을 추출하는데 성공, 적조 방제와 바이오 연료 추출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25일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에서 에탄올을 추출하는 기술개발에 성공, 특허출원했다.

수산과학원은 적조생물을 대량 포집하는 기술을 적용해 적조생물을 바다에서 건져와 에탄올 등으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수산과학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에서 분비하는 점질물질은 70% 이상이 다당류로 이뤄져 있고 나머지는 단백질, 아미노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산과학원 측은 적조생물이 분비한 소량의 점질물질만을 분리, 가수분해해 알코올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0.1% 농도의 에탄올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실제 에탄올과 거의 같은 농도의 에탄올을 추출해 낸 것이다.

에탄올은 양조에 활용하거나 난방연료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수산과학원은 또 적조생물과 적조생물이 만들어 낸 점질물질에 고도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가 함유되어 있으며 항바이러스성, 항혈액응고성, 기능성 UV-A 차단성 기능이 있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의약품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적조가 고밀도로 발생했을 때 이를 포집해 발효시키거나 기능성 물질로 활용하면 에탄올 및 부가가치 높은 기능성 물질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산과학원은 내년부터는 적조생물과 적조생물의 점질물질에서 동시에 에탄올 등 기능성 물질을 보다 많이 추출하는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배헌민 해양생태연구과장은 "거의 매년 양식업계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바다 환경도 심각하게 훼손해왔던 적조생물을 다각도로 자원화 할 수 있는 길을 연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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