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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제공)
2008-11-17

"닭보다 알이 먼저 생겼다" <캐나다 연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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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하는 오래 된 수수께끼가 마침내 답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캐나다 과학자들의 새로운 연구를 인용해 보도했다.

답은 `알'이 먼저라는 것이고 답을 제공한 단서는 7천700만년 전의 공룡 알 둥지에서 나왔다.

캘거리 대학과 앨버타 소재 티렐 박물관의 과학자들은 지난 1990년대에 미국 몬태나주 북부 지역의 강가 모래톱에서 발견된 공룡 알 둥지가 타조처럼 생긴 시아나그나티드, 또는 작은 맹금류에 속하는 드라메오사우리드의 것이라고 추정했다. 둘 모두 공룡으로서는 작고 오늘날의 새와 유연관계에 있는 것들이다.

지름 50㎝ 정도의 둥지 속에는 최소한 5개, 최대 12개의 부분적인 알 화석이 남아 있었는데 연구진은 강물이 불어 오르자 어미 공룡이 부화되지 못한 알들을 버려두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이 둥지의 특징이 새의 둥지와 공통점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 어미가 알을 품고 둥지를 만들고 끝이 뾰족한 알을 낳는 등 새들의 특성이 언제부터 유래한 것인 지 알 수 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물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본질적인 수수께끼의 답을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 닭을 비롯한 새가 공룡으로부터 진화하기 훨씬 전부터 육식 공룡들은 새 둥지와 같은 둥지를 만들고 새와 같은 방식으로 새의 알과 같은 알을 낳아 온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처음 이 둥지를 보고 초식공룡인 오리부리공룡의 것으로 생각했으나 관찰 끝에 육식공룡의 것임을 알게 됐으며 이 둥지를 만든 공룡은 약1억5천만년 전 쥐라기에 살았던 새의 조상 테로포드에 속하는 마니랍토란의 것이라는 심증을 갖게 됐다.

이들은 "북미 대륙에는 작은 테로포드의 둥지가 극히 드물며 지금까지 발견된 것은 트루돈의 것 밖에 없었다. 발견된 둥지와 알의 특성으로 미루어 이 둥지는 마니랍토란 과에 속하는 시아나그나티드, 또는 작은 랩터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 둘은 모두 새와 밀접한 유연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 쪽이든 작은 공룡의 둥지로서는 처음 발견된 것이다.

고생물학 저널 최신호에 실린 이 연구는 이들 작은 육식공룡의 알낳기를 비롯, 공룡들의 다양한 알낳기 행동의 진화에 관한 중요한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알들이 놓인 위치와 간격을 보면 처음엔 둥그렇게 쌓아올린 둔덕의 평평한 꼭대기에 최소한 12개의 알이 고리 형으로 놓여 있어 어미가 그 위에 앉아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알의 길이는 12㎝ 정도이고 새의 알처럼 한 쪽이 뾰족한 형태를 갖고 있다.

연구진은 어미 공룡이 둔덕의 경사면에 한 번에 두 개씩 알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모든 알을 한꺼번에 낳는 악어보다는 한 번에 한 개씩 낳는 새와 더 가까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악어의 조상은 공룡과 새를 차례로 탄생시켰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08-11-1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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