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사이버 중독이 일으키는 증상이나 질환은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 중독의 경우와 비슷하다."
스위스 알코올.마약문제 예방연구소는 근무시간 외에 1주당 35시간 이상을 인터넷에 매달리는 사람을 `사이버 중독자'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스위스 국제방송이 21일 전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스위스에는 최고 7만명이 인터넷에 중독되어 있으며, 또 다른 11만명이 과도하게 집착하는 위험 수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최대 요인은 온라인 게임이나 채팅, 포르노 관련 웹사이트 서핑 등이라고 연구소는 밝혔다.
사이버 중독의 공통된 증상 및 질환과 관련, 연구소는 대인관계 악화와 학업.근무 성적 하락, 불규칙한 식사습관, 비뚤어진 몸 자세, 편두통, 시력약화 등을 들었으며, 특히 사이버 중독자들은 인터넷을 하고 싶은 만큼 하지 못하면 어쩔 줄을 몰라 하거나 극도로 공격적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코린 키보라 연구소 대변인은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더욱 규칙적으로 사용한다"면서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나올수록, 더 많은 문제가 생겨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전문가들은 인터넷 의존 대처 방법을 놓고 논쟁을 해왔다"고 말하고 인터넷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은 오로지 가족이나 친구들의 압력을 받을 때뿐이라고 설명했다.
- (제네바=연합뉴스 제공) 이 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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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8-10-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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