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비 및 재료 분야에 대한 국제적 투자가 올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벗어나기 시작했으며, 내년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26일 세계반도체 장비재료협회(SEMI)가 밝혔다.
SEMI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공장 설비 및 장비 투자는 전반적인 경기 둔화로 지난해에 비해 17% 하락하고 반도체 매출 규모는 3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장비 및 설비 신규 투자가 지난해 예상치보다 더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2009년엔 올해에 비해 퍼센트로 두 자릿수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설비 투자 증가로 인해 2009년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매출은 올해보다 12% 이상 늘어나는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세계 지역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동남아시아와 대만이 각각 50%와 80% 성장할 것으로 보여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중국과 유럽도 두자릿수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기업들이 해외 투자를 늘렸기 때문에 반도체 장비 매출이 2008년에는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2009년엔 올해에 비해 13%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장비의 주요 수요처는 올해의 경우 삼성전자와 플래시얼라이언스, 인텔 등이 꼽혔다. 삼성은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고 인텔은 애리조나와 뉴멕시코주에서 설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2009년엔 렉스칩과 TSMC, UMC, 하이닉스 등이 설비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반도체 장비 품목별 매출 규모 추정치는 웨이퍼 프로세싱 장비가 250억 달러, 테스트 장비 40억 달러, 어셈블리 및 패킹 장비 24억 달러 등이다.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제공)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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