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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도덕관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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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사람과 함께 생활해온 개가 점점 더 영리해졌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도덕관념까지 배우게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개 주인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좀 더 똑똑하고 잘 반응하는 개를 찾음에 따라 이제 개들은 욕망, 동기, 타인의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을 일부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학자들의 새로운 견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21일 전했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프리데리케 랑에 박사는 개에게 발을 들어올리라고 요구한 뒤 음식을 주는 실험을 실시했다.

한 마리에게 발을 들어올리라고 한 다음 음식을 주지 않자 개는 최장 30분 동안 음식을 달라고 애걸했다. 두 마리에게 발을 들어올리라고 요구한 다음 한 마리에게만 음식을 주자 다른 한 마리는 곧 게임을 중단했다.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개과학포럼에서 실험 결과를 발표한 랑에 박사는 "개들은 불평등에 대한 강력한 반감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일본 교토 대학의 다카오카 아키코 박사는 개에게 낯선 남성과 여성의 음성을 들려주고, 얼굴 사진을 보여준 뒤 개의 반응을 관찰했다.

개에게 남성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여성의 얼굴 사진을 보여줬을 때 개는 음성과 얼굴의 불일치를 감지한듯 오랫동안 뚫어지게 쳐다봤다고 다카오카 박사는 말했다.

다카오카 박사는 개가 여성과 남성의 음성을 구분한다는 의미라며 음성을 통해 개인에 대한 정보를 추론하는 능력으로 인해 개는 사람과 소통하는 데 도움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외트뵈스 로란드 대학의 페터 폰그라츠 박사는 놀 때, 공격할 때, 외로울 때 등 상황에 따라 개 짖는 소리의 주파수, 톤, 박자가 다르다며 개 짖는 소리에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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