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은 태풍내습 이전 수확해 피해를 보지 않는 벼 조기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은 매년 3월 초순께 파종해 4월 중순께 어린모를 논에 심고 일반 벼 보다 한달정도 빠른 8월 하순께 수확하는 것으로 8월 하순 이후에 발생하는 태풍 등 기상재해를 피할 수 있다.
경남농기원은 수 년간 남부지방의 평야지를 대상으로 실증시험 과정을 거쳤으며 운광벼가 조기재배에 적합한 품종으로 선정했다.
이 품종은 쌀 품질도 우수해 일반 재배에서 생산된 쌀과 품질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으며 벼멸구 등 병해충 발생시기와 벼 생육기간 병 발생 가능시기가 엇갈려 병해충 방제 횟수도 절반 정도 줄일 수 있다.
특히 농가에서 조기재배를 도입하고 쌀을 조기에 출하하면 9% 정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농가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경남농기원은 올해 조기재배용 벼 종자 1.2t을 생산해 희망농가에 우선 공급하고 벼 조기재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진주=연합뉴스 제공) 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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