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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청주=연합뉴스 제공) 박재천 기자
2008-06-23

"차세대가속기 유치하자"..충북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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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과학기술 선진화의 첨병 역할을 할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오창 건립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선거 공약으로 세종시, 대전 대덕특구, 충북 오송.오창단지 등을 잇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의 핵심 시설 중 하나로 알려진 방사광가속기를 청원군 오창읍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유치하겠다는 것이 도의 목표다.

이 장치는 단백질.생체구조 연구, 결정 및 비결정체 미세구조분석, 물질의 표면 및 계면구조 연구, 화학.촉매 연구, 신소재 개발, 신약개발, 심장병 진단, 미세로봇제작 등 기초과학 전반은 물론 응용과학이나 공학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방사광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전자나 양성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키는 선형가속기, 가속된 전자를 초진공통로에 저장시키는 저장링, 방출되는 방사광을 이용하여 각종 실험을 실시하는 빔라인 등이 주요 설비인데 그 규모가 어지간한 실내체육관보다 훨씬 크다.

첨단장비이다 보니 설치 비용도 수천억원에 이른다.

도는 1990년대 중반 포항에 국내 첫 대형(3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돼 운영중이나 국내 연구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데다 내구 연한도 다가와 대통령 공약이 아니더라도 첨단과학기술분야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추가 건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캠퍼스, 청원군 등과 함께 차세대 방사광가속기센터 오창 건립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충북대 강희재(물리학과) 교수 등 학계 및 정.관계, 기업체 등 60여명으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3년까지 지방비 1천484억원(부지매입비 및 부지조성비)과 국비 7천600억원 등 9천84억원을 들여 충북대 IT 캠퍼스 부지 등 오창단지 일대 83만여㎡에 이 시설을 세운다는 것이다.

가속기의 부등침하(不等沈下) 최소화 및 안정성을 위해서는 암반층 부지가 필수적인데 해당 오창 부지는 지하 15m 내외에 화강암층이 분포해 안성맞춤이며 생명공학연구원, 기초연 오창캠퍼스 조성을 비롯한 가속기센터 건립을 위한 인프라도 충분하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 시설이 오창에 들어설 경우 수조원의 생산유발, 부가가치유발, 기술 수출 등 효과와 함께 10여만명의 고용유발 및 연구인력 유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도는 향후 방사광가속기 건립 계획을 다듬는 한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정부 기관 및 부처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인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방사광가속기 건립 방안을 내놓을 것에 대비해 오창 유치 계획을 마련하고 건립추진위를 구성한 것"이라며 "오창은 부지 확보, 정주 여건 등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청주=연합뉴스 제공) 박재천 기자
저작권자 2008-06-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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