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연(상임대표 민경찬)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과실연이 선정한 최우수 국회의원 시상식’을 갖고 김영선, 박근혜, 변재일, 서상기, 유승희, 이상민, 이종걸, 홍창선 등 8명의 의원을 ‘과학기술 최우수 17대 국회의원’으로 선정, 시상했다.


과학기술계를 통해 의정활동이 뛰어난 의원을 선정, 시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과실연은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된 의원들이 지난 4년간 17대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과학기술 입법 및 법 개정에 적극 나섰으며,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과 제도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과실연 민경찬 상임대표는 그동안 회원들의 추천과 의원들이 보내온 자료를 토대로 내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을 선정했으며, 18대 국회에서도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의원들을 선정, 시상하겠다고 말했다.

과실연은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은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과학기술방송 입법을 적극 추진하고, 사이언스TV 채널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은 발명진흥법,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을 발의했으며,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설립 추진했으며, 이공계 출신 국가 지도자로서 과학기술 혁명 7대 전략을 제안하는 등 과학기술 진흥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고 말했다.

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과학기술기본법을 개정해 기초연구진흥협의회를 설립하고, 기초연구비 선정 내용을 정확히 밝혀냈으며, 정보화촉진 기본법을 개정해 전파자원의 효율적이고 공평한 이용을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과학기술공제회 예산확보, 기술사 지원제도 개선, 지방 R&D특구 지정 등을 통해 과학기술인 사기진작과 지방과학기술 진흥에 앞장섰으며, 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통신요금 거품을 분석해, 요금인하를 주도했고, 여성과학기술인의 숙원사업이던 대덕영유아 보육센터 설립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 의원 44명의 서명을 받아 과학기술계 의견을 개진했으며, 대덕특구 연구환경 개선에 노력한 점을,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UCC 소프트웨어 전파법, 전기통신사업법 등 IT 관련 법안의 개정을 주도했으며, CID 요금 무료화와 SMS 요금 인하를 관철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민주당 홍창선 의원은 의료 바이오분야, 우주개발, 방송통신 융합 관련 법안들을 발의했으며, 테크노닥터 사업을 추진하고,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사이앤텍 포럼’을 운영하는 등 과학기술계와 국회를 연결, 과학기술계와 국회 간의 대화의 장을 열어놓은 점등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전 과실연 대표), 서정욱 전 과기처장관,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박영아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김두희 동아사이언스 대표, 유희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김도한 대한수학회장, 김정구 한국물리학회장 등이 참석, 수상을 축하했다.

김도연 교과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수상자들이 “직접적인 표로 연결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과학기술계를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한 점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 사회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변화하는데 더욱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병기 방통위 상임위원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를 지향하는 향후 한국 사회에서는 과실연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한반도 운하, 광우병 등 최근 불거진 문제들을 과실연에서 해결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