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에 나오는 돌연변이 거미 같은 건 없다. ‘트랜스포머’가 펼친 상상 너머보다는 좀 더 현실에 가깝다. 바로 영화 ‘아이언맨’이다.
억만장자 무기 판매 사업가이자 MIT를 17살에 졸업한 수재 토니 스타크. 주인공인 그가 ‘현대판’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에 우연은 없다. 왜냐하면 그는 스스로 연구하고 노력하는 홀로서기형 영웅이기 때문이다. 적진에서 빠져나올 때 만든 철갑수트 Mark1은 지금껏 본 적이 없는 최첨단 무기이다.
토니 스타크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하 연구실에 틀어박혀 수트를 업그레이드하고 색깔도 바꾼다. 기계들에 농을 던질 땐 ‘아마데우스’의 모차르트 같은 천재성마저 엿보인다.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의무감보다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보상하고 싶은 이기적·충동적인 마음이 그에겐 앞선다. 그동안 저지른 실수들을 앞으로 어떻게 바로잡을지(혹은 정말 그럴지)는 모르지만 영화 마지막에는 “내가 아이언맨”이라며 잰 체한다. 예쁜 여자들을 보면 눈길을 줄 수밖에 없는 바람둥이 토니 스타크는 자신에게 순종적인 비서까지 사로잡았다. 현대인들의 욕망과 동경을 철저히 대리만족시켜주는 새로운 영웅상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현대판 영웅상 ‘아이언맨’
28일 압구정CGV에서는 강연회와 시사회가 함께하는 이색적인 행사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영화 ‘아이언맨’을 직접 보고 로봇 전문가 김경환 박사와 함께 이야기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아이언맨’은 오는 30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2008년 여름의 블록버스터 기대주. 극장엔 대학생 공학도들과 과학영재교육원 등에서 참여한 학생들로 와글와글했다.
‘스파이더맨’, ‘엑스맨’, ‘헐크’, ‘판타스틱4’, ‘고스트 라이더’, ‘아이언맨’ 등까지 마블코믹스의 영웅들은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아이언맨’은 1963년 4월 스탠 리에 의해 ‘Tales of Suspense'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이번에 개봉될 ’아이언맨‘은 마블 엔터프라이즈가 투자하고 제작하는 첫 실사 영화. 연기파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펠트로우, 테렌스 하워드 등이 열연했다. 특히 기네스 펠트로우는 그동안 보여준 지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적합한 백치미를 선사했다.
영화가 끝난 후 ‘웨어러블 근력 증폭 로봇, Robo Wear’라는 주제로 (주) NT 리서치 김경환 대표이사의 강연이 이어졌다. 로보틱스와 메카트로닉스의 전문가 김경환 박사는 영화 속 아이언맨은 사이보그식이라고 설명했다. 겉보기에 인간과 거의 흡사한 터미네이터 등이 안드로이드이다. 아이언맨은 철갑옷을 입고 신체의 일부를 기계로 대신했기 때문에 사이보그가 된다.
그는 “아이언맨 수트의 기본 설계는 중세 기사복과 부목(副木) 형태 두 가지”라며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는 연구를 통해 내년 2월이면 상체, 하체 (착용형 Robo Wear) 완성품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로봇윤리(Roboethics)를 강조하며 “지능개발보다 먼저 윤리적 부분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존 넬슨, 스탠 윈스턴 등 시각 효과 전문가들과 ILM, 오퍼너지와 엠버시 등 최고의 CG 팀이 대거 참여해 볼거리가 풍성하다. 존 파브로 감독, 12세 이상 관람가.
토니 스타크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하 연구실에 틀어박혀 수트를 업그레이드하고 색깔도 바꾼다. 기계들에 농을 던질 땐 ‘아마데우스’의 모차르트 같은 천재성마저 엿보인다.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의무감보다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보상하고 싶은 이기적·충동적인 마음이 그에겐 앞선다. 그동안 저지른 실수들을 앞으로 어떻게 바로잡을지(혹은 정말 그럴지)는 모르지만 영화 마지막에는 “내가 아이언맨”이라며 잰 체한다. 예쁜 여자들을 보면 눈길을 줄 수밖에 없는 바람둥이 토니 스타크는 자신에게 순종적인 비서까지 사로잡았다. 현대인들의 욕망과 동경을 철저히 대리만족시켜주는 새로운 영웅상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현대판 영웅상 ‘아이언맨’
28일 압구정CGV에서는 강연회와 시사회가 함께하는 이색적인 행사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영화 ‘아이언맨’을 직접 보고 로봇 전문가 김경환 박사와 함께 이야기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아이언맨’은 오는 30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2008년 여름의 블록버스터 기대주. 극장엔 대학생 공학도들과 과학영재교육원 등에서 참여한 학생들로 와글와글했다.
‘스파이더맨’, ‘엑스맨’, ‘헐크’, ‘판타스틱4’, ‘고스트 라이더’, ‘아이언맨’ 등까지 마블코믹스의 영웅들은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아이언맨’은 1963년 4월 스탠 리에 의해 ‘Tales of Suspense'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이번에 개봉될 ’아이언맨‘은 마블 엔터프라이즈가 투자하고 제작하는 첫 실사 영화. 연기파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펠트로우, 테렌스 하워드 등이 열연했다. 특히 기네스 펠트로우는 그동안 보여준 지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적합한 백치미를 선사했다.
그는 “아이언맨 수트의 기본 설계는 중세 기사복과 부목(副木) 형태 두 가지”라며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는 연구를 통해 내년 2월이면 상체, 하체 (착용형 Robo Wear) 완성품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로봇윤리(Roboethics)를 강조하며 “지능개발보다 먼저 윤리적 부분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존 넬슨, 스탠 윈스턴 등 시각 효과 전문가들과 ILM, 오퍼너지와 엠버시 등 최고의 CG 팀이 대거 참여해 볼거리가 풍성하다. 존 파브로 감독, 12세 이상 관람가.
- 김재호 기자
- jhkim@ksf.or.kr
- 저작권자 2008-04-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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