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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제공) youngnim@yna.co.kr
2008-04-15

코끼리 조상은 물가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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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먼 조상은 강이나 습지 등 물가에서 주로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미국 듀크 대학 합동 연구진은 코끼리의 먼 조상인 3천700만년 전 메리테리움의 치아 상아질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수생동물과 매우 비슷한 먹이를 먹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코끼리가 매너티(해우) 등 현생 수생동물들과 유연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물에 살던 코끼리 조상이 어떤 동물이었는지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메리테리움은 에오세(시신세: 5천500만~3천300만년 전)에 살았던 포유류 장비목(長鼻目) 동물로 몸집이 크고 긴 주둥이 윗부분 높은 곳에 작은 눈이 달려 있어 오늘날 코끼리의 긴 코가 여기서 출발한 것으로 여겨진다.

연구진은 메리테리움이 완전 수생동물과 매우 비슷한 먹이를 먹긴 했지만 이들의 뼈는 앞발에 무게의 중심을 두고 걸어 다닌 육지 동물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이들이 완전히 물 속에서 살았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메리테리움의 화석은 이집트에서 발견됐는데 학자들은 이들의 생존 당시 현 이집트 지역은 열대 우림이었을 것이며 이 동물들은 고래처럼 완전히 물 속에서 살지는 않고 하마처럼 대부분의 시간을 강이나 습지에서 보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동물의 몸무게는 225~315㎏ 사이로 추정되며 처음엔 귀나 코가 아주 크지 않았지만 물체를 잡는 힘이 있는 윗입술이 진화해 오늘날 코끼리의 긴 코가 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08-04-1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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