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의 시대에 국가경쟁력 제고와 과학기술입국의 기반이 되는 요소로서 기초과학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국내를 대표하는 창조적 기초과학 공동연구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공동으로 기초과학 관심 증대를 위해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담은 기획시리즈를 마련해 연재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註]

나노단위의 위치제어를 통한 초정밀가공 기술 분야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에 있는 기계가공 분야에서 최상의 정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초정밀가공기술은 국가적으로 핵심부품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기반기술로 NT, ST, IT, BT 분야의 핵심기초기반기술로서 연구원 및 학계, 산업계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초정밀가공기술은 NT 분야의 반도체, 레이저, 첨단 계측 및 측정기기, 신소재 개발 등, ST 분야의 위성용 카메라, 우주항공부품, Gyroscope, 라이다, 천체망원경 등, IT 분야의 광 정보저장기기, 컴퓨터디스크, VTR, Camera 등, BT 분야의 NSOM(Near-field Scanning Optical Microscopy), Photon tunneling effect, X-ray 현미경, 열영상 현미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초정밀 핵심요소부품 개발에 필수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초정밀가공기술은 선진국에서 기술이전을 회피하는 분야로 광산업의 핵심부품인 반사경, 비구면 렌즈, 광통신매체의 가공과 관련하여 국내의 초정밀 관련 기술의 한계에 의하여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초정밀가공팀은 수입 의존성이 강한 초정밀 연구용 부품의 국내 개발 기반을 확보하고, 연구 장비의 핵심부품 개발, 보급을 통해 국내 초정밀가공기술 향상 및 외화 절감과 산업기술의 국내 전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나노표면의 핵심장비인 초정밀가공 및 측정 장비의 설치, 운영을 통해 핵융합, 항공우주, 반도체 및 첨단연구장비 핵심 부품의 나노단위 기계가공과 신소재 가공기술개발 등에서 국가적 공동연구장비로 활용함으로써 대학, 연구소, 산업체의 연구개발 능력 향상과 기술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국내 초정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초정밀가공기술은 다양한 사업 분야에 적용하고 있으나, 전문 특성화를 위한 특화 기술로써 적외선 광학계의 초정밀가공, 조립, 평가기술 개발을 위하여 초정밀가공 및 측정시스템을 구축하여 첨단연구장비의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천문우주관측용 적외선(IR) 광학계의 초정밀가공기술 개발을 통한 항공우주용 광학계의 국산화 기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초정밀가공팀은 단순한 측정분석지원 업무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세계적 수준의 분석기술 확보를 위하여 핵융합장치, 첨단질량분석기와 같은 대형첨단연구장비개발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한 핵심부품의 개발을 위하여 초정밀가공시스템을 구축했다.

1996년부터 초정밀가공사업을 준비해 1997년 항온・항습 클린룸의 초정밀가공실을 신축하고, 초정밀가공 및 측정 장비 설치 운영을 통해 초정밀가공관련 50여 편의 논문게재와 64편의 학술발표, 5건의 특허등록을 비롯하여 박사 11명, 석사 11명의 초정밀가공관련 전문인력 양성과 우주용 적외선 냉각시스템 개발 등 50여 건의 공동연구 및 산업체 수탁연구 수행을 통하여 국내 초정밀가공 산업기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X, Y, Z, C, B축 제어를 통한 나노단위 기계가공으로 국내 최대 유일의 자유곡면 초정밀가공 장비인 Freeform 700을 비롯한 Nanoform 600, 자유 형상 폴리싱머신과 Laser Interferometer, Form Talysurf, NT2000 등의 나노단위 형상측정시스템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