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분야 전문리서치기관인 가트너(Gartner)가 내년에 급부상할 기술 10가지를 선정했다. IT전문미디어인 컴퓨터월드(Computerworld) 최근호는 가트너가 ‘2008년 10대 기술(The Top 10 Business Technologies for 2008)’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가트너는 매년 향후 3년간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에도 제25차 가트너 데이터센터 연례회의에서 2007년은 물론 향후 3년간 성숙단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그때 발표한 10대 기술은 오픈소스(Open Source), 가상화(Visualization), 컴퓨트 유틸리티(Compute Utilities), 정보 액세스(Information Access), 멀티코어 프로세서(Multicore Processors),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 웹 2.0(Web 2.0), 그리드 컴퓨팅(Grid Computing), 네트워크 통합(Network Convergence), 수냉 방식(Water Cooling)이다.
내년 부상할 기술로 선정된 10대 기술을 보면 다소 생소한 것도 있지만, 어느 정도 실현가능성을 보이며 가시화된 것들도 눈에 띈다. 가트너는 전략기술 중 첫째를 그린 IT(Green IT)로 꼽았다. 그린 IT가 2008년 기업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환경 친화적 규제가 기업이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는 것을 더욱 제약함에 따라 기업은 환경 친화적으로 변모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압력이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그린 IT를 사회적 책임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칼 클로치 애널리스트는 “녹색 접근법(green approach)은 광범위하며 다양한 형태로 데이터 센터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IT장비의 제조, 운반, 사용이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2%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 기술은 ‘통합 커뮤니케이션(Unified communications)’. 통합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아날로그에서 IP 네트워크를 통한 디지털 세상으로 변화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있다. 현재 사설교환기(PBX)를 통한 설치 기반의 20%가 IP 전화로 이동했고, 80% 이상이 이동하기 위해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트너는 향후 3년간 대부분의 기업에서 IP 전화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 번째 기술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usiness process management). 엄밀히 말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는 기술이 아니며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프로세스를 자극하고 모델링하며 설계하기 위해서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 스위트(suite)가 서비스지향아키텍쳐(SOA) 개발을 보완하는 것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 번째는 메타데이터 관리(Meadata management). 메타데이터의 관리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통합함에 따라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기업들은 고객 데이터의 통합관리, 제품 및 제품정보의 통합관리, 제품 재고데이터의 통합관리를 추진 중에 있으며, 2010년경에는 정보관리 전략의 일환으로써 마스터 데이터 관리의 통합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섯 번째 기술은 가상화(Virtualization). 이 기술을 사용하여 생산 시스템에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 재난 복구를 위한 미러링(mirroring)이 가능하며, 가트너는 가상화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VM(Virtual Machine)에 운영 체제 및 필요한 미들웨어와 함께 통합하여 판매하는 것을 시작함에 따라 2.0 버전으로 접어들었다고 언급했다.
여섯 번째는 매쉬업(Mashup). 매쉬업(Mashup) 도구를 사용하면 사용자는 여러 개의 웹 사이트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그것들을 합하여 웹 중심의 복합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2010년까지 웹 매쉬업이 복합적인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할 때 모델의 80%를 차지할 것이며, 향후 5년간 크게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곱 번째는 웹 플랫폼(Web platform). 미래의 서비스 모델로써, 더욱 더 많은 마켓에서 SaaS(Software as a Service)가 유효한 옵션이 되고 있어 기업은 2008년부터 2010년에 걸쳐 서비스화가 유효한 분야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덟 번째는 컴퓨팅 패브릭(Computing fabric). 컴퓨팅 패브릭은 블레이드(Blade) 서버라고 하는 현재의 중간적인 단계로부터 한층 더 진화한 서버 설계이며, 아직 개발 중인 서버 디자인으로 메모리, 프로세서 및 I/O 카드 등을 고정된 상태가 아닌 집합적인 리소스로 인식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이 설계에서는 복수의 블레이드가 패브릭 경유로 결합되어 각 블레이드의 컴퍼넌트를 통합한 단일의 시스템 이미지로서 동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홉 번째는 실세계 웹(Real World Web). 실세계 웹(Real World Web)은 미리 준비한 것을 제공하거나 무엇인가 이벤트가 발생하고 나서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리얼타임에 현실 세계의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열 번째는 소셜 소프트웨어(Social software). 소셜 소프트웨어에는 팟캐스트, 블로그 및 위키스(사회적 네트워크의 개발을 촉진하는 모든 것) 등이 포함되며, 기업 Web 2.0 제품에서는 2010년에 신기술이 개발되어 신제품이 투입된다고 예측하고 있지만 종래의 합작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로써 소셜 소프트웨어는 더욱 더 기업에서 활용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 김문균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7-10-1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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