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실시될 스위스 연방 의회의원 총선거 개표와 관련해 제네바 칸톤(州)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양자 암호화'(Quantum Cryptography)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빛의 양자 역학적 특성을 이용한 암호화 기술인 이 것은 해킹이나 도.감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적용되는 양자 암호화는 제네바 대학이 고안했고, 스핀-오프인 이드 퀀티크가 산업적으로 개발했다.
제네바 칸톤 정부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개표 데이터 입력 센터와, 개표된 표들이 저장되는 정부의 데이터 저장고를 연결시키는 네트워크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양자 암호화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베르 앙슬레 제네바 칸톤 장관은 "우리는 개표 작업의 안전을 담보할 적절한 여건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이런 맥락에서 양자 암호화의 가치는 내부에서 입력센터와 저장고 간의 자료 전송 혼란을 막을 뿐아니라, 외부의 개입 시도로부터도 자료를 보호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그 실효성이 입증될 경우, 이번 시도는 앞으로 제네바 칸톤 지역내 양자 통신망의 구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칸톤 정부측은 덧붙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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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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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7-10-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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