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냄새가 적고 비료 성분은 뛰어난 돼지분뇨 비료 생산장치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축산과학원과 ㈜화진기공이 공동으로 중소규모 양돈농가용으로 개발한 악취저감 균질액체비료 생산장치는 톱밥과 왕겨에 돼지분뇨를 넣고 순환시켜 미생물로 하여금 냄새를 분해하도록 설계됐다.
개발 장치로 돼지분뇨를 처리한 결과 암모니와 황화수소 등으로 인한 악취 농도는 90% 이상 줄어들었으며 액체비료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등 오염물질도 70% 이상 감소했다고 축산과학원은 밝혔다.
그동안 돼지분뇨는 일정기간 저장조에 보관한 후 그대로 작물에 뿌려 심한 악취는 물론 비료로써의 성분도 일정하지 않아 축산농가의 고민으로 남아 있었다.
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최동윤 연구사는 "가축분뇨 액체비료는 작물에 좋은 유기질 자원이지만 살포때 심한 악취로 적극적인 사용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번 비료 장치 개발로 악취 고민 해결은 물론 자연순환농법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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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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