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트랜지스터, 유기태양전지, 분자나노소자 등 차세대 소자의 성능 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초기술이 개발됐다.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박지웅(42) 교수팀은 최근 고분자를 일정 방향으로 나란히 배열해 나노m(10억분의 1m) 두께의 초박막 필름을 형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논문은 화학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 인터넷판 최근호에 실렸다.
박 교수팀은 수십 나노m 길이의 막대형 고분자의 한 쪽 끝을 낮은 밀도로 고체 표면에 부착하면 평면에 누우면서 나란히 배열돼 나노m 두께의 단층박막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동안 유기트랜지스터 및 태양전지 등 유기전자 소재의 주원료인 전도성 고분자와 나노소자 제조에 쓰이는 막대형 구조를 가지는 나노 입자들을 이용, 기판 위에 나노 박막을 제조할 때 그 배열을 제어할 특별한 방법이 없어 소자의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걸림돌이 돼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 것이어서 차세대 소자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sangwon700@yna.co.kr
- 저작권자 2007-06-07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