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정보화 및 IT분야 통계지수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발표될 예정이다. 과연 올해에도 IT코리아, 디지털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과연 IT분야 통계 지수와 국제적인 국가순위지표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언제 발표되며 그 지수의 의미는 무엇
인지 하나씩 살펴보자.
우선 3월에는 WEF(세계경제포럼)에서 네트워크준비지수(the networked readiness index)를 발표한다. WEF(세계경제포럼)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재단으로 매년 다보스 포럼을 개최하고 세계경쟁력보고서등을 발간한다.
이 지수는 각 국의 개인, 기업, 정부의 정보통신 환경과 활용도를 측정해 발전정도를 평가해 이뤄진다. 2002년 말부터 매년말 또는 다음해 초에 발표해 글로벌 인포메이션 테크놀러지 리포트에 수록한다. 크게 환경, 준비도, 활용등 전체 3개 부문별로 각각 3개 항목을 포함하고 있으며, 총 70여개 지표로 구성됐다. 우리나라는 2002년 20위에서 14위(03년), 20위(04년), 24위(05년)를 거쳐 지난해는 14위를 기록했다.
4월에는 EIU에서 발표하는 e-Biz준비도가 예정돼 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영국의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계열사로 국가별 경제 전반에 대한 중장기 분석에 정평이 있는 경제 전문 조사기관이다. 세계 60개국을 상대로 분기별 정치, 사회 환경 변화를 감안한 경제환경을 분석한다.
특히 10개 분야, 70개 항목을 토대로 한 기업 환경지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과거 냉전시대에는 구 소련과 동유럽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제시해 각국 정보기관이 이를 활용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e-Biz
준비도에서 지난 2004년에는 64개국 중 14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05년 18위, 2006년 18위를 기록했다.
5월에는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경영개발원(IMD, 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에서 국가경쟁력지수를 발표한다. IMD 국가경쟁력지수는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부에 요구되는 기업경영환경 개선능력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지수다. 경제운영성과, 정부행정효율, 기업경영효율, 발전인프라 등 4개 부문 측정해 지수와 순위를 평가한다.
우리나라는 2005년 5월 IMD 국가경쟁력 지수 중 IT 부문이 포함된 '기술인프라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03년 27위→'04년 8위→'05년 2위)를 차지했다. 이 지수에 이어 2005년 11월 WSIS(World Summit of Information Society) 회의에서 발표한 디지털기회지수(DOI : Digital Opportunity Index)에서 한국은 미국, 일본, 덴마크 등 총 40개 평가 대상국 중 1위를 차지해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두 개의 국제 IT지수에 힘입어 한국이 디지털 강국으로 자리잡으며 세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우뚝섰다. 하지만 지난해는 6위로 떨어졌다.
정확한 시기는 미정이지만 7월 무렵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디지털 기회지수(DOI)를 발표할 예정이다. 2005년 처음 발표한 이 지수는 2005, 2006년 2년 연속 우리나라가 1위를 달성, IT코리아의 위상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DOI는 그동안 정보통신 관련 지표
로 잘 알려져 있는 디지털 접근지수(DAI)보다 한 단계 발전된 지표이다.
DAI는 정보통신 서비스 이용, 통신망과 기기의 보급 정도에 초점을 둔 단순한 정보통신 지표인 반면 DOI는 ▲인프라 보급 ▲기회제공 ▲활용정도 등 3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보통신의 발전
정도를 측정한다.
8월에는 미국 브라운대학 공공정책연구소(Center for Public Policy)에서 발표되는 전자정부지수가 예정돼 있다. 브라운대 부설 공공정책연구소는 세계 각국과 미국내 주정부의 전자정부 서비스를 대상으로 ▲온라인서비스 ▲데이터베이스 ▲사생활보호 ▲정보보호 ▲웹장애
등의 분야에 대한 항목 평가를 실시, 매년 종합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06년도 세계 전자정부평가(Global E-Government)에서 우리나라는 189개국 조사대상국 중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04년 32위, 2005년 86위를 기록한 바 있다. 급격한 순위변동에 대해 전문가들은 브라운대학의 전자정부 지수가 각국 정부의 웹사이트 상의 이용가능 정보(information availability)와 온라인 서비스 제공 여부만을 평가, 전자결재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UN의 전자정부 국제평가는 서비스의 온라인화 이외에 IT 인프라와 인적자본 등에 대한 종합평가가 이뤄진다.
9월에는 WEF(세계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지수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9월 WEF는 125개국을 대상으로 작성한 `국가경쟁력 지수`를 통해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24위로 지난해 보다 5계단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비효율성과 기업지배구조의 취약성 등이 한국의 경
쟁력을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거시경제환경(13위) 탁월한 혁신 잠재력(15위) 기술준비도(18위) 등에서 우위를 차지했지만 제도부문 지수는 지난해보다 9계단이나 하락한 47위에 그쳤다. 특히 이중 기술준비도부문에서는 2002년 80개국 중 19위, 2003년 102개국 중 11위, 2004년 104개국 중 18위, 2005년 117개국 중 11위, 지난해에는 125개국 중 18위를 기록했다.
11월에는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IDC에서 정보사회지수를 발표한다. 18위(55국, '02)→12위(53국, '03)→8위(53국,'04)→10위(53국, '05)를 기록해왔다. 12월에는 UN에서 전자정부준비지수를 발표한다. 전자정부준비지수를 보면, '03년 13위에서 '04년, '05년 연속 5위, 전자정부 온라인 참여지수에서는 '04년 6위에서 '05년 4위로 올랐다.
한편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화폐로 환산하면 8천659억달러로 세계 10위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기업의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0조2천342억원으로 현대차(4조9천594억원)와 LG전자(4조6천253억원)를 크게 앞서며 7년 연속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지난해 세계 39개국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 브랜드 가치는 최근 3년간 제품.서비스 수출액, 관광수입 등과 국가경쟁력 지수, 세계 67개국 1천470명을 대상으로 한 심리적 친근도와 국가 브랜드 전략활동에 대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산출됐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7조213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독일과 영국이 각각 4조8천620억 달러, 2조7천656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일본과 중국의 브랜드 가치는 2조6천551억달러, 1조2천243억달러로 각각 5위와 9위를 기록했다.
- 김문균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7-03-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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