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신개념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술을 적용한 '도시기반시설 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광주시는 14일 상.하수도와 전기,통신 등 지하에 매설된 도시 시설물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원격제어와 통합관리 등이 가능한 도시기반시설 관제시스템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4억6천여만원이 투입된 이 시스템은 지난해 6월 착공, 최근 완료됐으며 북구 중흥동 일대 상수도 시설물에 시범 적용됐다.
물 흐름을 제어하는 변류시설에 무선전파 식별장치(RFID)를 설치, 수압과 유량 등을 확인하거나 제어, 누수감시와 유수율(有收率) 관리가 가능하다.
상수도 관로 등 시설물의 교체나 보수 등의 이력관리는 물론 터치스크린 등의 기능이 부가된 타블렛 PC(Tablet PC) 등을 통해 현장에서 시설물 관리가 용이하도록 했다.
관제센터에서도 누수 예측 및 경보 기능을 통해 시설물의 이상 유무와 누수징후 분석이 가능한 등 상수도 유수율을 높일 수 있다.
수돗물 생산량 대비 요금 징수량인 유수율이 1% 향상될 경우 연간 40억원의 직.간접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중장기적으로 상수도는 물론 하수와 전력, 가스, 통신, 송유관, 냉난방 등 지하에 매설된 7대 시설물 관리까지 이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시설물의 위치정보와 수질, 수압, 단전, 누수, 관로이상 등 시설물 관제는 물론 재해나 테러 등 긴급 상황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시스템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의 유수율은 80.5%이며 땅속으로 허비되는 누수율(漏水率)은 8.8%, 계량기가 감지를 못하거나 소화전 등 공공용으로 나가는 무수율(無收率)은 1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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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저작권자 2007-01-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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