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내년 4월께 개관예정인 `낙동강하구 에코센터'에 전시할 조류 박제를 연말까지 기증받는다고 18일 밝혔다.
`낙동강하구 에코센터'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에 지상 3층, 연면적 4천75㎡ 규모로 건립 중인데 부산시는 낙동강의 역사와 하구의 형성과정, 하구의 생태, 철새의 이동경로, 습지의 형성과정 등에 관한 자료로 꾸며질 2층 전시실(2천68㎡)에 조류 박제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낙동강 하구에는 고니와 왜가리, 백로, 말똥가리, 황조롱이, 도요새 등 12목 30과 122종의 철새가 찾는 것으로 조사돼 있는데 부산시는 이들 철새를 중심으로 기관 또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박제를 기증받아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환경부, 문화관광부와 전국의 조류관련 학과 및 박물관이 있는 대학 등에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부산시는 기증받은 박제에는 기증한 개인 및 단체 이름을 표시하기로 했다.
낙동강하구 에코센터가 문을 열면 을숙도 일대는 부산시가 과거 쓰레기 매립장 및 경작지, 준설토 적치장 등으로 사용했던 57만5천평에 인공습지와 유채꽃밭, 탐조코스 등을 조성해 `을숙도 철새공원'으로 생태계를 복원하는데다, 내년말까지 야생동물치료센터가 들어서게 돼 자연생태 관광 및 교육장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저작권자 2006-12-1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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