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해 동영상 콘텐츠, 정보 서비스 등을 TV로 제공하는 IPTV(인터넷TV) 가입자가 2009년까지 전세계적으로 7천만명에 달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인포네틱스 리서치는 IPTV 가입자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배 이상 증가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IPTV 사업자들의 매출도 극적인 증가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IPTV 장비업체들의 매출도 2005년 3억7천100만달러에서 2009년에는 68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IPTV 보급과 관련해 시장조사기관인 IDC도 서유럽에서 향후 수년간 IPTV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IDC에 따르면 서유럽 IPTV 시장은 71%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해 2010년까지 43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IPTV 가입률은 2006년 1%에서 2010년에는 11%에 달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일부 서유럽국 경제의 주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IDC는 전망했다.
IDC는 IPTV의 미래가 전반적으로 낙관적이지만 성공 여부는 훌륭한 콘텐츠를 얼마나 신속하게, 얼마나 저렴하게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IDC는 보고서에서 "IPTV 사업자는 콘텐츠 확보를 위한 협상이 때론 위험하고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며 예상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지난 2003년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IPTV를 상용화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서유럽 국가 대부분으로 확산됐다. 최근에는 폴란드 등 동유럽국들도 가세해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대륙 전체가 사실상 IPTV 시청권에 들어갔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서울=연합뉴스) 이창섭 기자
- 저작권자 2006-11-05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