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일 도내 15개 시.군에 걸쳐 참나무시들음병이 급증함에 따라 긴급 방제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성남시 이배제 고개 등 1만 그루에서 최초 발견된 참나무시들음병은 작년에도 1만 그루에서 발견됐으나 올들어 9월 현재 10만7천 그루에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고양 3만3천 그루, 하남 2만 그루, 광주 1만7천 그루, 성남 1만4천 그루 등이 참나무시들음병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도는 15개 시군 중 피해 정도가 심한 지역을 대상으로 7억3천만원을 투입, 올해 말까지 1만5천 그루에 대한 긴급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 병은 발견된 지 얼마 안돼 아직까지 발생원인이나 치료 방법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감염이 심한 나무에 대한 벌목을 중심으로 방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참나무시들음병은 광릉긴나무좀의 곰팡이균이 증식하면서 수분의 흐름을 막아 참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이며, 참나무류 중 표피가 얇은 신갈나무, 갈참나무 등에 주로 피해를 끼치며 고사율은 10∼2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수원=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저작권자 2006-11-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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