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4월 건립의 사전 단계인 경제성 분석을 한 결과 적은 인구 규모와 낮은 주민들의 건립 인식 등으로 경제성이 영남권보다 낮게 나타났다.
비용 편익분석(Benefit/Cost)으로 불리는 경제성 분석은 과학관 유치 의지를 주민들의 관람의사와 지불의사가격 등을 통해 계량화한 것으로 낮게 평가될 경우 건립여부, 규모와 시설 축소 등에 영향을 주게 된다.
시는 이에따라 영남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적은 인구를 감안, 제주까지 조사 권역으로 포함시켜줄 것과 평가시 과학관 방문의사를 가중치로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 다음달 9일부터 21일 사이에 광주.전남북, 제주도민 400-600명을 대상으로 최종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예비타당성 조사의 핵심으로 과학관 연면적, 전시영역, 참여 학습정도, 접근용이성, 전시외 주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조사, 지역민의 의지를 평가하게 된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가 지난 4월 낮게 평가된 경제적 타당성을 만회할 기회로 판단, 주민들의 설문참여를 적극 당부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 유관기관과 협조, 관내 초.중.고생과 학부모들에게 시장 명의의 홍보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전을 펴기로 했다.
국립과학관은 과학기술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기본 인프라로 수도권과 영남권 등 8곳에서 운영중에 있지만 호남권은 전무하다.
광주 북구 오룡동 일대 5만여평에 들어설 계획인 과학관은 총 사업비 1천910억원이 투입돼 과학 관련 각종 전시관 및 체험관, 교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과학인재 양성의 요람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 과학관은 학생들의 과학문화체험과 지역민의 과학 소양을 높이는 중요한 시설'이라며 "지역민의 의지가 과학관 건립을 좌우한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저작권자 2006-09-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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