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부총리 겸 장관 김우식)는 과학기술 진흥과 과학대중화 및 국민생활의 과학화를 촉진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전국과학전람회의 올해 대회 심사결과를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조청원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전국과학전람회는 1946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래 전쟁을 거치면서도 단 한 차례도 중단하지 않고 열린 전통과 역사를 가진 대회"라면서 "올해 전람회에는 전국 16개 시, 도에서 열린 예선대회에 총 3천867명이 참여해 2천489점의 작품을 발표하여, 이 중 298점이 전국대회에 출품됐다"고 소개했다.
영예의 학생부 대통령상을 받은 경남과학고 2학년 4인방은 '자석을 이용한 중력추진 효과(slingshot effect) 실험 장치의 구현 및 그 운동에 관한 탐구'를 출품했는데, 이 작품은 행성탐사선이 행성 주위를 돌 때 행성과 탐사선 사이의 중력을 이용해 가속효과를 얻는 추진방법인 중력추진 효과에 대한 내용을 실험실에서 구현한 것이다. 무마찰 실험 장치, 전자석 발사대 등으로 실험 장치를 개발하고 결과를 분석해 중력추진효과에 대한 실험과 탐구를 병행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UV수지액을 이용해 탈색과 압착 과정을 거치지 않고 영구 관찰 표본으로 제작해 분류를 쉽고 재미있게 했고, 학생들의 교육현장에 직접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학생부에서 '은장도를 만들 때 조상들은 왜 삭힌 오줌을 사용했을까?'라는 작품을 출품한 전남 광양중학교 2학년 박남중, 정심호 군이, 교사 및 일반부에서는 '전남 함평지역 퇴적층에서 산출되는 중생대 백악기 개갑류화석에 관한 연구'를 출품한 전남 구례고등학교 김송철, 옥곡중학교 이기춘 교사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 출품된 작품들은 10월 11일까지 대전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에 전시돼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시상식은 10.월 12일 오후 2시 국립중앙과학관 영화관에서 개최된다. 국립중앙과학관 전시가 끝나면 대통령상 및 국무총리 수상 지역에서 3회의 지방순회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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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6-09-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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