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전신마비나 두 팔을 사용할 수 없는 장애인을 위해 눈동자의 움직임만으로 작동할 수 있는 '시각 마우스'가 개발돼 시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시각 마우스'는 시신경이 집중된 얼굴 부위에 컴퓨터와 연결된 5-6개의 센서를 붙인 뒤 이를 통해 눈동자의 움직임을 코드화하는 방식으로 마우스를 옮기며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문서 작성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
이 마우스는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 3회 아마존 국제전시회(FIAM)에 출품됐으며, 오는 11월부터 150 헤알(약 70달러)의 가격에 시판될 예정이다.
'시각 마우스'를 개발한 주인공은 전기 기술자인 마누엘 카르도조. 지난 1993년부터 개발에 매달려 왔으나 연구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6년 전 마나우스에 위치한 한 재단으로부터 100만 헤알(약 47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제품을 완성했다.
'시각 마우스'는 그동안 상파울루, 리우 데 자네이루, 쿠리티바 등 일부 대도시 병원에서 부작용 발생 여부에 대한 검증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마누엘 카르도조는 "'시각 마우스'가 본격적으로 시판되면 신체마비 장애인 컴퓨터 이용자들에게 크게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저작권자 2006-09-07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