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 총재는 행사를 총괄하는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윤영광 실장으로부터 대한민국과학축전의 10년 역사와 세부별 프로그램 안내를 받았으며, 궁금한 사항은 질의하며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윤 실장은 “대한민국과학축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과학축제”라고 소개하면서, “이번 과학축전은 특히 10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한민국과학축전을 표현하기 위해서 대표할 만한 프로그램들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 실장은 “이번 과학축전엔 과학기술 출연연구소와 전국 학교, 과학 관련 사업체 등 138개 단체가 참여해 총 500여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서, “이 모든 프로그램을 하루에 관람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대한 안내를 하겠다”고 했다.
이 총재는 "유교의 사농공상 때문에 선조들의 기술력을 더 발전시키지 못했음"을 내비치면서, “양반, 상놈 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과학기술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2006년은 화학의 해이다. 대한민국과학축전에도 2006년 화학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이동화학관’ 프로그램이 있다. 이 총재는 여기서 화학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를 받은 후 “앞으로 전쟁은 화학전이 될 것”라면서 화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민국과학축전의 백미는 직접 해보는 프로그램에 있다. 이 총재도 서울동성고등학교의 ‘페트 헤드폰’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에나멜선과 ND자석을 이용해 병뚜껑으로 만든 헤드폰을 직접 쓰고, 소리를 들으면서 마냥 신기해 했다. 이 총재는 “학생들이 랩같은 외국의 노래에 빠지는 것보다 이렇게 과학실험에 흥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공계 적성검사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분야로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관람을 끝낸 후, 이석 총재는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제공하는 명예과학자 신분증을 전달 받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 총재는 명예과학자 신분증에 써있는 ‘한국과학문화재단은 귀하가 미래 한국과학을 이끌어나갈 명예과학자임을 증명합니다’ 문구에 흡족한 모습으로 재단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대한민국과학축전의 성공을 기원했다.
- 윤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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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6-08-1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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