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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승민 인턴 기자
2006-07-12

어디서나 통하는 만국공통어를 배워보자! 마술 속의 과학 원리 배우는 세계마술체험전 ‘매직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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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마술사가 되고 싶어요.”


요즘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조사에서는 ‘마술사’라는 직업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마술사가 어떤 사람이기에 아이들이 되고 싶어 하는 걸까? 이 물음에 마술사 이은결 씨는 마술사를 ‘남을 즐겁게 해주는 꿈의 메신저’라 정의했다.


꿈의 메신저인 마술사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마술사들이 축제를 열었다. 지난 1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매직토피아―2006 세계마술체험전’이 바로 그것이다.


마술체험전은 앞에서 마술사가 공연을 하고 관객들이 그것을 보는 게 다였던 여태까지의 마술공연과는 달리 관객들이 직접 마술을 배우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시장은 공연, 체험, 학교, 전시 네 부분으로 나뉘어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스테이지 마술공연에서는 이은결, Christopher Hart등 국내외 유명마술사들이 각자의 마술공연을 펼친다. 마술사들의 공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수준 높고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그런데도 공연의 무대가 높지 않아 관객들 눈높이에서 마술이 진행되어 공연을 보다 가깝고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전시장을 돌아다니는 동안 마술사들이 직접 찾아와 눈앞에서 펼치는 거리 마술도 함께 해볼 수 있다.


마술학교에서는 평소 궁금하고 신기했던 마술의 원리를 배우고 또 직접 해 볼 수도 있다. 떠오르는 종이, 손에서 돌아가는 바람개비 등 이러한 것을 통해 아이들은 많은 마술용품과 도구들이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다는 것을 배운다. 한 과학교사는 학생들이 마술과 친해지며 과학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게 할 수 있어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마술학습을 이용한다고 한다.


다른 한 편에서는 마술사들을 따라해 볼 수 있다. 그렇게나 간단해 보이던 카드를 던지고 뒤집는 일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실패하기 일쑤이다. 마술사들이 관객들에게 공연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매직히스토리 전시관에서는 마술의 역사, 역대 마술사 등 마술에 관한 것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매직포토존에서는 해리포터처럼 하늘을 나는 빗자루도 타보고 내 몸이 3단 분리가 되어보기도 한다. 거울의 반사를 이용해 마치 진짜인 듯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다. 각 코너의 지정된 자리에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 더욱 진짜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한 대학생은 수준 높은 유명마술사의 마술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좋고 여러 트릭사진도 찍을 수 있어 기념이 되었다며 마술체험전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마술은 더 이상 한 분야가 아니었다. 과학, 조명, 연기, 마임, 음악 등이 모두 함께 맞춰졌을 때 이루어지는 종합예술이다. 동시에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함께 즐거워 할 수 있는 세계 공용어이다.


“Never tell anyone how the tricks are done(결코 마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말하지 말라).”


마술사법칙 첫 번째 조항이다. 마술사는 마술의 비법을 알려주지 말아야 하고 또한 관객들은 알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냥 마술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함인 것이다.


마술을 다양한 이벤트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요즘 가족, 친구, 연인을 위해 마술 하나쯤 배워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먼저 마술은 속임수가 아니라 그저 즐기는 것이라고 받아들이자.


지난 1일부터 삼성동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열리고 있는 ‘매직토피아―2006 세계마술 체험전’은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이다.(금, 토 9시까지 연장) 홈페이지(www.magictopia.co.kr)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승민 인턴 기자
telisa@ewhain.net
저작권자 2006-07-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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