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과학자들이 모기가 싫어하는 인체의 냄새와 같은 물질인 천연 화학성분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애버딘대학과 하트퍼드셔 로탬스테드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4일 개막한 왕립학회 하계 여름학회에서 차세대 방충제를 개발하는데 이용될 수 있는 천연 화학성분을 찾아냈다고 보고했다.
모기는 자기에게 유혹적인 냄새를 풍기는 사람만 공격하고 그렇지 않은 냄새를 풍기는 사람들은 그냥 내버려둔다. 하지만 인체는 수백가지 다양한 화학성분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어떤 성분이 모기의 식욕을 자극하는지 가려내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영국 연구진은 가스 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해 인체의 다양한 냄새들을 구성하는 화학성분을 각각 분석한 다음 일렉트로안테나 기술을 이용해 이 화학성분들이 모기의 안테나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기록했다.
연구를 이끈 존 피켓 교수는 "우리는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한 방충제와 우리가 찾아낸 천연 화학성분을 비교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곧 실험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켓 교수는 현재 모기 퇴치용 방충제의 대다수는 식물속 화학성분을 이용한 것으로 강력한 냄새를 발산하고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가 찾아낸 화학성분은 우리가 지각하지 못할 정도로 소량만으로도 효력을 낸다"고 말했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저작권자 2006-07-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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