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의 10명중 8명 이상이 여러 형태의 과학문화활동을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청소년들이 가장 원하는 과학문화활동은 과학캠프와 생태탐사 등 자연속에서 펼치는 직접적인 활동이지만 대부분 인터넷과 TV방송, 인쇄매체 등 간접적인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한국과학문화재단에 따르면 최근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3만491명을 대상으로 과학문화활동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4%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과학문화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활동동기로는 `재미있어서'라는 청소년 응답자가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되어서'라는 응답자는 16%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모의 경우 응답자 1천972명 중 52%가 `아이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교사는 응답자 2천360명 중 27%가 `내가 좋아서'라고 응답해 학생과 학부모의 중간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문화활동이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는 이유로는 교사 응답자의 59%, 학부모 응답자의 34%가 `흥미 유발'을 꼽아 교사나 학부모 모두 과학문화활동이 청소년들에게 과학적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바람직한 활동으로는 과학캠프와 생태탐사 등 자연 속에서 펼치는 직접적인 과학문화활동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25%로 가장 많았지만 실제 활동에 옮긴 경우는 9%에 그쳤고, 대신 인터넷과 방송, 인쇄매체 등을 통한 간접적인 과학문화활동이 24%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청소년 여가활동으로는 TV와 영화, 비디오를 본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19.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인터넷과 컴퓨터 오락 게임이 각각 17.6%와 14.3%를 차지해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 활동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서울=연합뉴스) 김권용 기자
- 저작권자 2006-06-0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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