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발광소자 물질로 기대되는 산화아연(ZnO)계 LED(발광다이오드)가 개발됐다.
한국광기술원은 최근 ㈜리첼과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산화아연(ZnO)을 이용한 LED로 지속적인 발광(發光)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 ZnO을 이용한 발광이 몇차례 보고된 적은 있지만 ZnO LED로부터 지속적인 발광을 얻어낸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로 차세대 조명용 LED 개발을 위한 국내 기술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보인다.
ZnO계 LED는 기존의 질화갈륨(GaN)계 LED와 비교해 낮은 가격의 고품위 광소자를 생산할 수 있지만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국내에서는 관련 기술 개발이 미진한 상태였다.
특히 이번 발광은 직경 0.1㎜의 원형구조로부터 얻어낸 것이어서 정상적인 규격(0.3mmx0.3mm)에서는 거의 12배의 방사선속이 예상된다.
김병천 ㈜리첼 사장은 "내년 자외선 LED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양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저가의 고효율 LED를 지속적으로 개발,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저작권자 2006-04-1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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