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장관의 발표한 내용 중 과학기술계와 관련된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과학 전공학생의 비율을 증대한다. 둘째, 대학연구평가제(RAE, Research Assessment Exercise)를 폐지한다.
셋째, 국가보건서비스 (NHS, National Health Service)와 의료연구회(Medical Research Council)를 통합한다. 넷째, 종업원이 250명에서 500명 규모 기업의 연구개발비를 추가로 보조함으로써 산업계의 연구개발비용을 낮추어 연구개발을 장려한다.
영국의 민간 과학기술자 단체인 케이스(CaSE, Campaign for Science and Engineering in the UK)는 최근 영국의 유력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에 기고문을 발표했는데, 영국 정부가 정한 예산안의 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목조목 논평했다.
먼저 과학전공학생의 증대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세부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기초수학과 기초과학을 대학 전(前) 교육에서 강화할 것을 주장했다. 특히, 모든 학생이 최소 3과목의 과학을 이수하도록 교육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가르칠 교사의 수를 증대할 것을 주문했다.
둘째, 대학연구평가제 폐지에 대해서는 즉시 시행하라며 환영했다. 대학연구평가제가 부작용을 많이 낳았다는 설명이다.
셋째, 국가보건서비스와 의료연구회의 통합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그러나 예산이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돼야 한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민간 연구개발 지원에 대해서는 영국의 연구개발비 산정방식인 이른바 풀코스트제에 의해 영국의 연구개발비가 상승한 결과, 오히려 해외 대학과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대폭적으로 비용을 인하할 것을 주장했다.
케이스의 대표인 코트그리브 박사는 "결론적으로, 영국을 세계에서 가장 연구개발하기 좋은 국가로 만든다는 고든 브라운 전략의 가능성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비판하였다.
즉 "영국기업은 아직도 연구개발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과학교사가 태부족인 영국의 교육시스템 또한 21세기를 준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재무부 장관이 장기적으로 영국 경제를 위해 그나마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물리와 수학 교사 직업을 보다 매력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권기석 영국통신원(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 서섹스대 박사과정)
- 저작권자 2006-04-1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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