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기술(IT) 전문가 네 명 중 세 명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가 시장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SW 업체들의 모임인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은 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주요 8개국에서 100명씩, 총 800명의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오픈소스 SW가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명제에 대해 국내 전문가의 41%가 "매우 동의한다", 36%가 "동의한다"고 밝혀 7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3%에 그쳤다.
오픈소스와 상업용 SW 사업 모델이 공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2%가 "매우 동의한다", 37%가 "동의한다", 2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오픈소스와 상업용 SW의 가격에 대해서는 상업용이 오픈 소스보다 더 비싸다는 응답이 73%로 '오픈소스가 상업용보다 비싸다(15%)', '제품에 따라 다르다(11%)'보다 훨씬 많았다.
그러나 안전성에 대해서는 상업용이 오픈소스보다 안전하다는 전문가가 47%, 오픈소스가 더 안전하다는 응답자가 40%, 제품마다 다르다는 응답자가 12%로 상업용의 안전성을 더 높이 평가한 전문가가 근소하게 많았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저작권자 2006-04-1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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