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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홍재 기자
2006-03-28

"IT와 경영 모두 배울 인재 모여라" KAIST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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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미디어 기술과 시장에서 필요한 경영지식을 동시에 아는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 교육기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KAIST(총장 로버트 러플린)는 정보미디어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해 온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의 개원식을 27일 오후 4시 KAIST 서울캠퍼스 SUPEX 경영관에서 가졌다.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은 복잡, 고도화되고 융합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정보미디어 분야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정보통신부가 KAIST를 사업수행기관으로 지정하면서 이번에 설립되게 됐다.


교육과정은 주간 석사과정인 '특화 MBA과정'과 '전문석사과정'으로 구성되고, 과정별로 각각 50명 내외를 매년 선발해 교육한다. 다만 이번 개원은 기존의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인 MIS MBA와 텔레콤 MBA 과정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문을 열었는데, 올해 상반기 중 신교육과정 개발 등 교육환경을 새로이 구축하고 6월 중 특화 MBA를 50명 내외로 모집해 9월에 개강할 계획이다.


정보미디어 기술의 심화 교육과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지식의 결합을 통해 세계적인 정보미디어 경영전문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의 개원식에는 로버트 러플린 KAIST 총장과 노준형 정보통신부 차관, 홍창선 국회의원, 김태현 한국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 강우춘 한국노키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장을 맡게된 안재현 원장은 "산업 간 융합과 정보기술 혁신 등 총체적 환경 변화로 인해 교육, 연구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했다"면서 "시대의 변화에 부흥하는 특화된 대학원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버트 러플린 KAIST 총장은 "한국이 더욱 발전하려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진정한 프론티어(real frontier)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의 개원은 한국과 KAIST가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정보통신부 장관으로의 취임을 앞둔 노준형 정통부 차관은 차관으로서의 마지막 공식일정을 이 날 개원식 참석으로 마쳤다. 노 차관은 "기존의 경영대학원과 일반 MBA 과정은 이론에 치우쳐 IT산업의 발전을 제대로 뒷받침하기 어려웠다"면서 "세계 IT를 선도하는 '다이나믹 뉴 코리아'(Dynamic New Korea)를 만들어 갈 인재를 키우는 국내 최초의 혁신적인 IT교육이 대학원에서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노 차관은 "현재 정보통신부는 IT839전략 상용화에 중점을 두고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기술과 시장을 두루 아는 전문인력이 하루 빨리 탄생해 새로운 IT839를 이끌었으면 한다"고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KAIST 총장을 역임했던 홍창선 국회의원은 "KAIST에 재직하던 10여 년 전 테크노경영대학원 추진위원장을 맡아 대학원 설립을 위해 노력했었다"고 소개하면서 "현재 테크노경영대학원의 발전을 보면 한국인은 10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참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오늘(27일)부터 휴대전화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시작하는데, 와이브로와 DMB 등 신규서비스를 제공하는 휴대폰의 보조금 여부를 놓고 국회에서 상당히 고심했다"면서 "대학원에서 탄생할 인재들이 이처럼 새로운 정보통신 정책과 관련된 확실한 이론들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홍재 기자
ecos@sciencetimes.co.kr
저작권자 2006-03-2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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