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가정에 컬러 TV가 하나 둘씩 보급되면서 방송은 비로소 비약적인 발전을 누리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컬러 TV는 분명 국민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다시 말해 컬러 TV는 오늘날 방송혁명을 불러 일으킨 단초가 된 셈이다. 이젠 컬러 TV가 없는 가정을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한 가정에 2-3대의 컬러 TV를 보유할 만큼 우리네 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었다.
급속한 방송기술의 발전으로 컬러 TV는 또다른 변신을 꾀하고 있고 현재도 진행중에 있다. 아날로그 방송에서 디지털 방송, 지상파 TV방송에서 케이블 TV방송, 위성 TV방송으로 끝을 모를 만큼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 손안의 TV시대’를 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으로 발전하면서 제2의 TV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TV가 점점 변모함에 따라 TV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눈높이도 한층 향상됐다.
이젠 고화질, 고품질 TV시청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고화질, 고선명을 자랑하는 HDTV급 TV가 등장했고 이를 설치하는 가정도 증가해 가고 있다.
특히 다채널을 무기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선 케이블 TV방송은 올해로 방송을 쏘아올린 지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를 맞았다. 그러나 케이블 방송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시청자들의 시청욕구를 충족시켜 주었지만 고화질 TV를 시청하는 데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일부 케이블 SO방송들이 HD급 고화질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관련 장비를 구축해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만이 그 혜택을 누릴 뿐 아직은 걸음마 단계 수준에 불과하다.
앞으로 SD(Standard Definition)급 화질의 케이블 방송을 HD급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 또한 디지털 TV방송에서나 가능한 양방향 TV시청을 케이블 방송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길도 동시에 열어 놓았다.
김 박사는 최근 케이블 방송용 미들웨어 국제표준인 OCAP기반의 고화질 주문형 비디오를 케이블 방송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 이 서버가 개발됨에 따라 고화질 고품격 케이블 TV시청이 가능해졌다.
또 비디오 대여점에 가지 않고도 원하는 비디오를 HD급 영상으로 케이블 방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됐고 TV셋톱박스를 설치하면 T-커머스, 게임, 인터넷 서비스, 원격교육, 홈뱅킹, 전자민원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한마디로 케이블 방송에 디지털 라이프 시대가 열리게 된 셈이죠. 이 기술은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속 스트리밍이 가능한 서버기술이 접목돼 실현됐다고 봐야 합니다.”
스마트 서버 개발은 정보통신부 5대 핵심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2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차세대 인터넷 서버 기술개발’ 과제의 중간 연구성과물이다.
이 서버는 빌딩과 아파트, 학교 등 지역망은 물론 기존 케이블망을 이용해 HD급 수준의 고품질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킹을 강화한 세계 최초의 특수목적 서버인 셈이다.
기존에 나와 있는 외국산 서버에 비해 CPU개입과 데이터 중복 및 복제기능을 제거해 성능이 한층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용량도 대폭 축소했다. 기존 서버에 비해 용량을 최대 30-50% 축소시켰으며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비교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산 서버가 1대당 6억원 정도면 김 박사가 개발한 스마트 전송서버는 대략 1억원 가량에 공급될 예정이다.
“인터넷 가입자가 1천만 시대를 맞았고 케이블 방송 가입자 1천300만 시대를 넘는 상황에서 스마트 전송서버는 케이블 방송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김 박사는 기술 개발에 따른 시장 파급효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케이블 방송사뿐만 아니라 지상파 DMB,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양방향 인터렉티브 TV, 개인 및 지역 인터넷 방송, 개인 PC에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장비로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기술적 장점과 파급효과를 인정하듯 스마트 전송서버는 CeBit(독일), NAB(미국), IMAGINA(모나코), IBC(네덜란드), KCTA(제주도) 등 국내외 전시회에 출품돼 기술적인 가능성을 검증받았으며 광대역통합망(BcN), 디지털홈 주문형비디오서비스(VoD), 디지털 케이블 방송, EBS 수능 서비스, 사이버 학습시스템 등에 시범 운용중에 있다.
김 박사는 관련 국제특허를 30여건 출원했고 (주)큐론, (주)다코스E&I, (주)주홍정보통신 등에 관련된 기술을 이전해 내년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스마트 전송 서버 개발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통해 향후 차세대 인터넷 서버를 개발할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쇠퇴의 길에 들어선 서버 시장을 살리고 우리나라가 ‘제2의 서버기술 중흥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기술첨병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 이준기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5-12-1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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