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에 서식하는 해양 생물에서 추출한 항암 물질이 미국 특허를 얻었다.
해양수산부는 6일 독도의 날(10월 25일)을 앞두고 산하 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팀이 독도 주변 해역에서 거둔 주요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독도에서 채집한 해양 생물에서 '유용 균주'를 분리하고, 그 배양 추출물에서 2종의 신규 항암물질을 발굴했다.
이 물질은 기존 항암제 '아드리아마이신'보다 훨씬 낮은 농도에서도 우수한 항암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돼 올해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 앞으로 신규 항암제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독도 해역에서 최초로 발견한 신종 선형동물에 '독도강치용선충'이라는 이름을 붙여 국제학술지에도 게재했다.
강치는 바다사자를 부르는 우리말로, 과거에는 가제, 가지, 가지어 등으로 불렸다.
해수부는 "일제의 남획으로 현재는 멸종된 독도 강치 이름을 독도의 해양생물 신종에 부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구팀은 독도 새우 3종인 도화새우, 가시배새우, 물렁가시붉은새우의 조직별 전사체 정보를 확보하고, 도화새우의 유전체를 해독해 핵심 유전 정보를 확보했다.
이 유전 정보는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 등에 등록돼 독도새우의 고유성에 대한 과학적 증명과 유전자 연구, 자원관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진희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앞으로도 독도 해양조사·연구를 통해 독도 해양생물의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겠다"며 "흔들림 없는 해양 영토, 독도의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보존·관리해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6-10-0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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