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은 우상근 방사성의약품개발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악티늄-225 방사성의약품 치료에서 단 한 번의 영상 촬영으로 환자별 장기 흡수선량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악티늄-225는 알파선을 내뿜는 방사성 물질로 매우 짧은 거리에 강한 에너지를 집중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정상 조직 손상은 줄이면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어 전립선암 등 난치성 암 치료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치료법은 약물이 몸속에 퍼지는 양상이 환자마다 달라 치료 효과를 높이고 정상 장기 피폭을 줄이려면 환자 장기가 받은 방사선량을 계산하는 '선량평가'가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투여 후 여러 시점에 걸쳐 영상을 반복 촬영해야 했고, 악티늄-225는 영상 신호가 약해 촬영에 오랜 시간이 걸려 치료 중인 환자에게 여러 번 촬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얻은 약물의 체내 분포 및 배출 정보를 사람 기준으로 환산한 뒤 환자를 한 차례 촬영한 영상과 결합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이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두 종류를 투여한 환자 10명의 영상으로 정확성을 검증한 결과 투여 24시간 후 촬영한 영상 한 장으로 계산한 선량이 기존 방식과 오차 10% 이내로 일치했다.
이어 연구팀은 전립선암 표적 물질에 악티늄-225를 붙여 만든 진행성 전립선암 치료제(225Ac-PSMA-I&T)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그 결과 치료제 투여 24시간 후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SPECT)으로 촬영해 계산한 신장 흡수선량이 투여 방사능 1메가베크렐(M㏃)당 26.8밀리그레이(m㏉)로 기존 국제 보고된 값과 유사한 범위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우 책임연구원은 "알파핵종 방사성의약품 치료는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함께 확인하는 정밀 선량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기술은 반복 촬영에 따른 환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환자별 선량을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어, 앞으로 맞춤형 치료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5일 국제학술지 '약학 분석 저널'에 실렸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6-09-1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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