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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6-08-07

곳곳에 묻은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 '칙' 뿌리면 5분 내 보인다 KIST·전남대·보건연, 바이러스 세포 침투 원리 활용 '퓨전'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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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플랫폼을 활용한 방역 시스템 개요 ⓒKIST 제공
퓨전 플랫폼을 활용한 방역 시스템 개요 ⓒKIST 제공

용액을 표면에 뿌리기만 해도 5분 안에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를 형광으로 드러내는 진단 플랫폼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생체분자인식연구센터 김호준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전남대 기승정 교수, 국립보건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퓨전 어세이'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당시 곳곳에서 감염 우려가 커지며 문손잡이부터 곳곳을 검사하는 일이 있었지만, 검체에서 나온 양성만으로 바이러스가 실제 감염력이 있는지 혹은 죽어 흔적만 남은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감염성 바이러스 검출 플랫폼 구동 원리 ⓒKIST 제공
감염성 바이러스 검출 플랫폼 구동 원리 ⓒKIST 제공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실제 세포에 침투할 때 일어나는 막 융합 반응에 주목했다.

이 과정을 흉내 내는 가짜 세포인 '비콘'(VEACON)을 만들고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와 입자가 만나면 초록빛 형광 신호가 나타나도록 했다.

이 방식은 시료와 검출 용액을 섞으면 바로 반응이 시작돼 실험실에서 5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 연결한 휴대용 판독기로 2분 만에도 판독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스마트폰 기반 형광 분석 장치 ⓒKIST 제공
스마트폰 기반 형광 분석 장치 ⓒKIST 제공

연구팀은 임상 검체 100개를 분석해 감염성 바이러스를 91.7% 정확도로 구분했다.

또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세 바이러스가 서로 혼동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나 나무, 스테인리스, 플라스틱 표면에서도 바이러스가 있는 표면과 없는 표면을 구분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마스크 등 일상용품에 직접 뿌려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눈으로 확인하는 새로운 방역 기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7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에 실렸다.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표지 논문 이미지 ⓒKIST 제공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표지 논문 이미지 ⓒKIST 제공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6-08-0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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