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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6-04-21

"폴더블폰에 주름을 없애다"…KAIST, 디스플레이 판도 바꾼다 '접착 영역 재설계'로 수만번 사용에도 변형 없고 구조 단순해 상용화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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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직선 형태 LED 전등을 비춘 디스플레이 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일직선 형태 LED 전등을 비춘 디스플레이 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이필승 교수 연구팀이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접힘 부위에서 발생하는 주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국내 특허로 등록하는 한편 미국·중국·유럽연합(EU)에도 특허를 출원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최대 약점으로 꼽혀온 '주름'은 화면 왜곡과 반복 사용 시 내구성 저하를 초래해 시장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중고 폴더블폰 수십 대를 분해하고 다양한 실험을 반복한 끝에 디스플레이와 지지판 사이의 '접착 영역'을 혁신적으로 재설계하는 해법을 도출했다.

변형이 특정 접힘 부위에 집중되지 않고 주변으로 분산되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성능 검증을 위해 일직선 형태의 LED 조명을 비춘 결과, 접힘 부위에서 빛이 굴절되며 직선이 휘어 보이는 상용 제품과 달리 시제품은 반사된 빛이 흐트러짐 없이 선명한 일직선을 유지했다.

특히 주름 깊이가 0.1㎜ 수준 이하의 미세한 굴곡까지 감지하는 조건에서도 시각적 왜곡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핵심 아이디어 모식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연구 핵심 아이디어 모식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이 기술은 주름 형성을 원천적으로 억제할 뿐만 아니라, 수만 회 반복 사용에도 변형을 최소화해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했다.

구조가 단순해 기존 제조 공정에 쉽게 적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노트북 등 다양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기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산업적 활용성도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필승 교수는 "세계적 기업들이 해결하지 못한 난제를 비교적 단순하고 명확한 방식으로 해결했다"며 "이번 기술이 스마트폰을 넘어 노트북과 태블릿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반으로 확산해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6-04-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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