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해양 환경에서 분리한 신종 비브리오균이 강력한 천연 항균물질 '프로디지오신(prodigiosin)'을 생성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프로디지오신은 일부 해양·토양 미생물에서 소량 생성되는 천연 적색 색소로 항균, 항염증, 항암 활성을 갖는 유용한 생리활성 물질로 알려졌다.
연구진이 확보한 신종 비브리오 VRS2(HNIBR-BC3459) 균주는 프로디지오신을 안정적으로 생성하는 특징을 보였으며, 특정 병원성 비브리오균에 대한 항균 활성을 나타내 친환경 생물제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VRS2 균주로부터 추출한 색소가 주요 비브리오증 원인균인 비브리오 하베이, 비브리오 안귤라룸, 비브리오 알기놀리티쿠스 뿐만 아니라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등 일부 인체 병원균에 대해서도 항균 활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송혜선 전임연구원은 "프로디지오신은 기존의 화학적 또는 항생제 기반 방제법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유망한 대안 물질"이라며 "이를 활용한 친환경 수산용 생물제제는 어류와 패류의 비브리오증 예방 및 관리 기술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5-11-28 ⓒ ScienceTimes
관련기사

뉴스레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