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문연구원은 전 세계 시민 참여형 과학 플랫폼인 주니버스에 '전파 은하 동물원 프로젝트'가 신설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전파 은하 동물원은 호주의 전파망원경 '스퀘어 킬로미터 어레이 패스파인더'(ASKAP)가 촬영한 우주의 진화 지도(EMU) 이미지를 분석하는 프로젝트다.
전파 은하 동물원에는 EMU 관측자료 데이터 중 은하 약 11만개가 저장돼 있다.
시민 과학자들이 참여해 어떤 전파 신호들이 서로 뭉쳐 있는지, 어떤 은하들이 초거대 질량 블랙홀을 가졌는지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한국어 옵션도 마련돼 우리 국민도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거대 전파 은하들과 X형 전파원들, 전파발광 나선은하 등등 희귀한 천체들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어 옵션 번역을 진행한 조용욱 천문연 연구원은 "전파 은하 동물원은 전 세계적인 시민 참여 과학 프로젝트인데, 설정 언어가 제한적이라 한국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번역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많은 분이 참여해 과학의 연구 방법을 익히고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5-09-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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