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초식공룡의 먹이는…"장 속에 씹지 않은 식물 가득"
호주 연구팀 "1억년 전 공룡 장 내용물 화석서 다양한 식물 조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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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초식공룡인 용각류(sauropod)는 수십t에 달하는 큰 몸집을 어떤 먹이로 유지했을까? 1억년 전 살았던 거대 초식공룡의 장 내용물 화석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다양한 식물을 거의 씹지 않고 삼켰고 소화 과정을 대부분 장내 미생물에 의존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거대 용각류 초식공룡 디아만티나사우루스. 약 1억년 전에 살았던 거대한 용각류 초식공룡인 디아만티나사우루스 마틸다(Diamantinasaurus matildae)가 먹이를 먹는 모습 상상도 ⓒTravis Tischler 제공
호주 커틴대 스티븐 포로팟 박사팀은 10일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서 1억100만~9천400만년 전에 살던 디아만티나사우루스 마틸다(Diamantinasaurus matildae)의 복부에서 발견된 장 내용물 화석(cololite)을 분석,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