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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최요한 객원기자
2005-10-17

삼성, 대덕연구단지에 잇따른 '러브콜' 정보통신대, KAIST, 전자통신연구원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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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기업, 삼성의 대덕연구단지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의 경우 어느 때보다 더욱 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대덕연구단지를 대표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보통신대(ICU) 등과 잇따라 공동연구, 업무협력 등을 통해 대덕연구단지와 끈을 맺어가고 있다.


정보통신대는 전초기지


지난 4월 말 정보통신대(ICU) 본관 8층 총장접견실에서는 ICU와 삼성전자 간 공동연구센터 협력협정을 맺었다. 3월에 맺은 ICU-삼성전자 간 산학협력 협정에 따른 후속조치인 셈.


이 자리에서 이기태 삼성전자 총괄사장은 "삼성전자는 ICU를 IT부설학교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폭적인 자금지원과 함께 졸업생들을 전원 스카우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년 30억원 정도의 '삼성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ICU와 삼성의 협력에 따라 ICU 공학부 졸업생들은 본인이 원할 경우 모두 삼성전자에 취업할 수 있고 비교적 인기가 덜했던 IT경영학부의 경우도 대부분 삼성전자에 취업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ICU가 중국, 베트남, 몽골, 인도 등에서 학생들을 유치할 경우 삼성전자에서 장학금을 지급키로 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미래는 뛰어난 인재들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IT 인재가 많은 ICU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우수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KAIST에는 특별한 애정


이에 앞서 삼성은 KAIST와 LC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관련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우수인력에 대해 교류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산학공동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KAIST와의 공동연구를 계기로 아산과 천안 일대를 묶어 이 지역을 LCD산업의 메카인 '크리스털밸리'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은 '디스플레이연구센터'를 설치해 삼성에서 KAIST인들이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제안했으며 KAIST 반도체학과를 설립키로 하는 등 국내 최고의 이공계대학인 KAIST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KAIST 고위 관계자는 "삼성측에서 먼저 협력을 요청해 와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의료계통에서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혀 삼성과 KAIST 간 협력모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밖에 삼성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도 집중투자를 하고 있다.


이미 차세대 핵심기술로 평가받는 와이브로 시스템을 공동개발했다. 삼성은 올해 말까지 투입되는 와이브로 연구개발 소요재원인 390억원 중 무려 270억원을 출자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해는 당초 계획보다 많은 연구비가 필요해지자 추가로 30억원의 연구비를 긴급투입했으며 ETRI 연구원들을 위해 20억원의 인센티브를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삼성의 대덕연구단지에 대한 러브콜과 관련 대덕연구단지 K씨는 "삼성이 막강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싹쓸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현재는 역기능보다 대덕연구단지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최요한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5-10-1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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