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이사 남중수)와 통계청(청장 오갑원)은 1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스파피아호텔에서 '2005 인구주택 총조사' 상호협력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정보통신(IT) 기술을 인구조사에 활용키로 했다.
이번 조인식에서 KT는 음성 전화홍보, 전용선 설치 및 전문상담센터 구축을 지원하게 되며 통계청은 상담업무를 위한 사전교육 ,현장지원 등의 역할을 맡아 원할한 조사수행 및 실시간 데이터 수집에 따른 정확한 통계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상호협력 조인에 따라 KT의 음성 전화홍보서비스인 크로샷비즈는 기업이 메시지 발송장비 없이 인터넷을 통해 음성, 문자, 팩스를 발송할 수 있는 통합메세징서비스(UMS)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메시지를 발송하는 것은 물론 답변듣기 등 피드백 기능이 있어 정확한 통계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닌다.
이날 협약식에서 오갑원 통계청장은 “현재 인구조사는 세계 200여 개국에서 하고 있다”면서 “인구조사는 참여의식이 가장 중요한데 이번 협력으로 원활하고 합리적인 통계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 청장은 “이번 인구통계조사는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실시한다는 데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통계는 나침반과 같아서 이번 협약이 인구조사를 하는 데 있어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남중수 KT사장은 “통계청의 인구조사와 같은 중요한 국가사업에 KT가 같이 참여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보다 앞선 통신인프라를 지원해 고객이 감동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남 사장은 “이번 통계청과의 인구조사를 계기로 KT와 같이 일하니까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일도 잘 추진된다는 소리를 듣도록 노력하겠다”면서 “KT의 통신인프라가 좋은 인구통계가 나오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계청은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 사이 탤런트 류준상-홍은희 부부가 녹음한 인구조사 음성홍보 메시지 전화가 각 가구별로 발신될 것이라며 이 인구조사 안내 메시지를 스팸이나 상품광고 전화로 오해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KT는 이번 조사를 위해 1천600만 가구 대상 음성홍보 메시지를 발송하게 되며 인구조사원들의 질의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60석 규모 100명으로 구성된 전문상담센터를 이미 구축했다.
특히 조사원들이 조사완료한 내용을 즉시 시스템에 입력할 수 있도록 전국 시군구별로 데이터 입력장소에 490여개의 전용회선을 특별 구성해 실시간 데이터 입력 및 분석을 집중지원한다.
이번 실무책임을 맡은 KT충남본부 한재열 둔산지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보다 정확하고 표준화된 통계자료의 수집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신뢰성 있는 통계조사를 위한 모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 5년마다 실시하는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는 경제지표를 비롯한 각종 통계치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다음달 11월 1일부터 15일 동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10만명이 넘는 조사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통계조사이다.
- 최요한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5-10-1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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