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는 무선통신 기술을 통해 태그의 정보를 판독 및 기록하는 `비접촉 무선주파수 인식기술'을 말한다. RFID는 비 접촉형 인식매체라는 특성과 높은 인식률, 다른 통신망과의 연계 및 확장이라는 특성으로 다방면에 적용돼 막대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RFID 세계시장 규모는 2003년 11억 달러에서 2010년 100억달러로 연평균 37.1%의 고속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 한국RFID/USN협회 산하 모바일RFID포럼(의장 이혁재)은 제2차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채종석)를 개최하고 12건의 포럼 표준 규격과 10건의 포럼 기술보고서를 제정했다. 이로써 모바일RFID포럼은 휴대폰 환경에서 B2C 기반의 RFI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 개발을 위해 지난 2월 창립한 이후 7개월만에 총 21건의 핵심 표준 및 기술보고서를 제정하는 성과를 이뤘다.
포럼은 하반기 25건의 추가 포럼 표준 및 기술보고서를 제정할 계획에 있으며, 제정된 21개 포럼 표준 및 기술보고서는 TTA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TTA 단체 표준으로의 제정을 목표하고 있다.
표준제정에 발맞춰 통신업계도 모바일 전자태그(RFID) 사업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과 KTF는 지난 25일 열린 '모바일 RFID 비즈니스 및 기술 표준화 세미나'에서 2007년까지의 모바일 RFID 사업에 관한 로드맵을 선보였다. 정통부가 차세대 IT 성장동력인 모바일 RFID를 2007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모바일 RFID의 성장 가능성을 읽은 통신사업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까지 인프라 시범사업 구축을 끝마치고 10월 열리는 '한국 RFID 전시회'를 통해 이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미 한국인삼공사, 신세계아이앤씨와 제휴를 맺고 국내외 유통되는 홍삼 '정관장'에 RFID를 부착하고 '진품관리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인 SK텔레콤은 버스도착 알림, 음식점 소개 등 49가지의 새로운 시범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KTF 역시 하반기 쇼핑몰과 영화관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시범서비스를 오픈한다. KTF는 현재 약 5개 사업자와 제휴를 진행 중이며 시범서비스는 e-커머스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 같은 통신사업자들의 움직임에 발맞춰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단말 출시를 이통사의 일정에 맞춰 진행할 방침으로 SK텔레콤의 로드맵에 따라 내년 2분기 전까지는 RFID 리더가 탑재된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올해 안에 RFID 리더 장착 파일럿 폰의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리더 장착 휴대폰을 통한 시범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셀프 체크 아웃’은 유통기술이 발달된 유럽 시장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결제 시스템으로 향후 국내 유통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홈플러스측은 영등포점에서 셀프체크아웃 시스템을 시범 실시한 뒤 오는 2007년까지 전 점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전자태그·셀프체크아웃 시스템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상용화시기를 적극 검토 중이다.
이외에 하이닉스반도체가 RFID를 적용한 공정관리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고, LS산전은 모듈 검사라인에 RFID를 적용했다. 또 LG전자가 자산관리시스템에 RFID를 적용했으며, 범한금속은 현재 RFID를 통한 제조공정 관리시스템을 추진 중이다.
산업건설 분야에서도 최근 RFID 접목이 활발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이 노무나 건설기기, 현장정보 관리에 이를 활용하고 있으며 포스데이타의 철강분야 RFID시범사업과 광양제철소 시범사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강서구청은 RFID를 부착한 GIS기반 가로수 관리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고,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은평구도서관은 RFID를 도서관리에 적용하고 있거나 현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처럼 RFID가 시장개화 조짐을 보이며 본격화되자 차세대 우리나라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국가 신성장동력 10대 과제’에서 디지털방송 분야가 빠지고 대신 미래 유비쿼터스 시대 핵심 기반기술인 ‘전자태그(RFID)’ 과제가 새롭게 추가될 전망이다.
이는 10대 과제 가운데 이미 국내 산업·기술 환경이 성숙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되는 일부 품목을 현재 국내외 산업환경의 발전추세에 맞춰 재조정하는 것이다. RFID는 현재 미국·일본·EU 등 주요 선진국이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 김정영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5-09-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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