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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연중행사로 열고 있는 노벨상 수상자 강연을 위해 화학분야의 수상자들인 앨런 히거 美 UC 샌타바버라 교수(2000년 노벨화학상), 노요리 료지 일본 이화학연구소장(2001년 노벨화학상), 리위안저 대만 중앙연구원장(1986 노벨화학상)이 25일 고려대 인촌홀에 모였다.
노벨상 수상자 3명이 동시에 모이는 일은 아주 드문 일로, 이날 강연은 과학과 환경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관통하고 있었다.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과학자의 삶
앨런 히거 박사는 “사람들은 과학자라는 직업이 위험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그것은 틀렸다. 실제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과학자의 삶의 일부이다. 과학에 있어 꼭 필요한 창의성 역시 위험과 맞닿아있다”며 과학자의 삶에 대한 고뇌를 털어 놓았다. 특히 앨런 히거 박사는 물리학자로 시작해 현재 화학을 하면서 무지에 노출된 경우도 많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학문에 대한 편견이 없어 독특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퀴리부인의 X선은 정말 대단했지만 특허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그 이유인즉 과학은 한 개인이 아닌 모든 인류에 속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퀴리부인의 말을 들려주었다. 리위안저 박사는 앞으로 과학자들은 새로운 지식을 공유하면서 그 지식을 보호하려면 과학과 기술발전을 위해 강력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며 특허보호기간을 짧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임감을 갖는 과학 지향해야
한편 앨런 히거 박사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있었는지,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할 만한 계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실험하러 들어간 첫날이었다. 교과서가 아닌 자연에서 스스로 과학에 대해 알아가는 내 모습을 알아차렸을 때가 바로 그 때다”고 답했다. 앨런 히거 박사는 학생들에게 가능하다면, 원하는 마음만 있다면 과학자로서 내가 가고 있는 길을 잘 모르고 헷갈리더라도 끝까지 과학을 하면 진정한 과학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 정유진 인턴기자
- youjin@ewhain.net
- 저작권자 2005-08-2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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