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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정유진 인턴기자
2005-08-25

서울대 공대 '공학 바로 알리기' 공개강좌 열어 입시생과 학부모에게 올바른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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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생과 학부모들에게 공학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대 공대학장 한민구 교수, 서울대 재료공학부 김도연 교수, 휴대전화 제조업체 팬택앤큐리텔 송문섭 사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3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공학에 빠지면 세상을 얻는다’를 주제로 3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공개강좌가 열렸다. 서울대 공대가 대중강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학의 전망과 비전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한 자리였다.


서울대 공대 학장 한민구 교수는 “한국에 있더라도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곳이 어딘지 생각해보라”며 “공학은 앞으로 엄청난 요구가 있을 것이고 중국의 추격에서 벗어나려면 능력 있는 엔지니어가 많이 필요하다”며 공학을 하는 것이 글로벌 리더가 되는 길임을 강조했다.


연이어 서울대 재료공학부 김도연 교수는 세계사에 획을 그은 공학의 발전 과정과 향후 전망에 대해 강연했다. 김 교수는 자동차가 발명되기 전까지 인류가 평생을 걷는 거리는 2천 Km에 불과했지만 자동차라는 공학의 기술 덕분에 현재 인류는 1년에 2만 Km를 다닌다며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엔진인 것처럼 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엔지니어다. 돈을 벌기 위한 지식을 만드는 것이 공대에서 하는 일이며,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로 가는 것은 지금 이 자리의 여러분 몫”임을 각인시켰다.


수석졸업생은 대부분 사업을 잘 못하는데 사업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는 소개인사에 맞춰 강연장에 올라온 휴대전화 제조업체 팬택앤큐리텔 송문섭 대표는 공학의 부가가치 창출에 대해 학생들에게 보다 생생한 현장담을 들려줬다.


송 대표는 “선풍기란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단지 공기의 흐름만을 변화시켜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에어컨은 더운 공기를 찬 공기로 바꿔 새로운 무언가를 생산한다”며 선풍기 같은 사람이 될 것인지 에어컨 같은 사람이 될 것인지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강연 끝에는 팬택앤큐리텔 최신 휴대폰을 즉석 경품으로 증정해 학생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한편 강연이 끝난 후 서울대 공대 입학처 관계자는 공대로 진로를 선택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2007년도 입학 전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학부모들의 주목을 끌었다.

정유진 인턴기자
youin@ewhain.net
저작권자 2005-08-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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