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전산원(원장 김창곤)이 발간한『2005 국가정보화백서』에 따르면, 주요 50개국을 대상으로 작성한 2005 국가정보화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998년까지 22위 수준에 머물다가, 2004년에는 7위로 급상승했고, 2005년에는 전년보다 4단계가 상승한 3위로 평가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세계 3위 평가는 세계 최상위권 수준인 인터넷 이용자 수, 초고속인터넷가입자 수와 CATV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에 기인한다. 우리나라는 PC보급대수(9위), 전화회선 수(15위), 이동전화 가입자 수(24위), TV보급대수(25위)에서는 중상위권 정도의 평가를 받았으나, 인터넷이용자 수(3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1위)는 세계 최상위권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CATV 가입자 수(3위)는 전년대비 증가율에서 전체 50개국 평균 증가율(8%)보다 훨씬 높은 15%를 기록했다.
한국전산원에서 산출하는 ‘국가정보화지수’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통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결과는 4개 부문(컴퓨터, 인터넷, 통신, 방송) 7개 항목(PC보급, 인터넷 이용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전화회선, 이동전화 가입자, TV보급, CATV가입자)의 정보화지표에 의해 국가정보화 지수가 산출됐다.
한국전산원은 2003년 ITU 정보통신통계에서 잘못 인용되고 있었던 우리나라 PC보급 통계의 문제점을 지적해 한국전산원 통계로 수정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2003년 UN 전자정부준비지수와 WEF(세계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지수에서 PC 보급률 순위가 전년도 23위와 22위에서 각각 3위와 4위로 상향조정된 바 있다.
김창곤 한국전산원 원장은 “이동전화 가입자 통계와 같이 국제통계기준이 불명확한 분야에 대해 국제기구의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북유럽국가들이 상위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으며, 덴마크 4위(지난해 2위), 스위스 5위(지난해 4위), 노르웨이 8위, 영국 9위, 네덜란드 10위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04년 7위→’05년 3위)가 급상승한 것을 비롯해 홍콩(‘04년 11위→’05년 6위), 대만(‘04년 15위→’05년 7위)등의 아시아 국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외에 미국은 종합 순위에서 2위(지난해 3위), 일본은 13위(지난해 16위)로 나타났다.
전산원은 2002년까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던 국가정보화 핵심지표의 증가율이 전반적으로 약간 상승하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나 국가정보화가 성장단계에서 안정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올해 백서에는 신흥경제강국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BRIC's 4개국의 정보화 현황도 객관적으로 분석해 특집으로 구성했다. 이들 4개국의 정보화 수준은 각종 지표에서 아직은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IT 산업의 급속한 성장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2005 국가정보화백서』에서는 전자정부 로드맵 과제의 추진현황, 유비쿼터스 환경에서의 비즈니스 전망과 e-Health, e-Childcare, e-Leisure 등 국민생활 전반에 걸친 정보화의 정착 현황과 방향 등이 제시됐다. 또한 유비쿼터스 사회를 대비한 주요 인프라 구축현황이 소개됐고, 정보화의 역기능과 대책, IT 산업정책 현황과 전망 등도 포함됐다.
한편 『국가정보화백서』는 국가사회 정보화 현황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정리·분석해 전체적으로 조감하고, 정부와 민간 부문이 정책 입안과 사업 추진시 기초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1993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다. 현재 정보화 관련 전문가와 일반인이 국가정보화 현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정부기관, 국·공·시립도서관, 대학교 등 공공기관에 1천여부를 무상배포하고, 일반인의 활용편의를 위해 전국 주요 서점을 통해 유료(정가 3만원)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문백서의 핵심내용을 발췌한 국문요약백서도 국문백서와 함께 배포할 계획이며, 지금까지 발간한 백서를 PDF와 e-Book으로 제작해 한국전산원 홈페이지(www.nca.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정보화 현황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94년부터 영문백서도 함께 발간해 배포하고 있다.
- 김정영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5-08-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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